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오영훈 “학생회장,도의원 등 정치적 스펙 풍부”
오영훈 “학생회장,도의원 등 정치적 스펙 풍부”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4.14 0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출마한 오영훈 당선자(48·더불어민주)는 다소 극적인 면을 보여준다. 어려운 환경은 정면으로 도전하고 극복하려 한다.

이번 총선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오 당선자는 2위로 발표됐지만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가다 역전 당했고, 개표가 70% 진행됐을 때 다시 뒤집었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 오 당선자는 연고가 없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제주시 이도2동에서 35살 때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에 실패했다.

그 뒤 지난 2006년 도의원에 당선된 뒤 제8·9대 재선에 성공해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국회의원으로 가는 길도 험난했다.

지난 2012년 같은 당 김우남 의원에 맞서 경선을 치렀다가 실패했으나 이번엔 경선에선 3선 현역인 김 의원을 물리치고 후보공천을 받고, 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당당히 당선했다.

오 당선자는 누구보다도 정치적인 스펙이 매우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제주지역 당선자들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이번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당선된 동갑내기 위성곤 당선자와 ‘거의 같은 길’을 걸어왔다.

서귀고등학교 동기동창, 제주대학교 1987학번 동기, 제주대학교총학생회장으로 위 당선자는 1991년에, 오 당선자는 1993년에 활동하며 정치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도 같은 정당 소속으로 입성, 위 후보와 제8·9대 의원을 거쳤다.

오 당선자는 이번 제주시 갑 선거구에선 당선된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었다.

국회에서 2년 동안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시각을 넓혔다. 특히 예산결산위원회 활동하면서 국가예산체계 등 국가운영체계를 확실히 공부했다.

도의회 원내대표 시절엔 도지사와 정책협의, 예산 집행·편성 등 관여하면서 도정운영 메커니즘을 배우며 정치적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4년 전 오 당선자가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떨어진 게 새로운 계기가 됐다.

야인으로 시민은 어떻게 바라볼지, 내 이웃에서 뭘 얻어야 하는지, 유권자의 무엇을 알 수 있을까, 현장에서 일하는 이웃의 지혜를 빌려와 성장하겠다는 겸손과 낮은 자세를 배웠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막고, 서민과 더불어사는 경제정책을, 제주도민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개발 보다 보전에 중심을 둔 정책을, 소외된 삶을 사는 분들에게 희망을, 4·3희생자 재심사를 반드시 막아내겠다” 앞으로 실현할 초선 오 당선자의 다짐이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