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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도내 3개 선거구 '싹쓸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내 3개 선거구 '싹쓸이'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4.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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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갑 강창일, 제주시 을 오영훈, 서귀포 위성곤 후보
제17대 선거 이후 4개 총선 연속으로 야당 후보 1위 차지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 모두 제주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왼쪽으로부터 제주시 갑 강창일 후보, 제주시 을 오영훈 후보,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

제주도민들의 선택은 확고했다. 여당이 아닌,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택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 4월 1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개표 이후 줄곧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선두를 고수했다.

1위를 찍은 후보는 제주시 갑 선거구는 강창일, 제주시 을 선거구는 오영훈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는 위성곤 후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지역의 3개 선거구를 싹쓸이함으로써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4회 연속 야당 후보가 지역구를 가져가게 됐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아닌, 여당에 표를 달라고 했으나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제주시 갑의 강창일 후보와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는 개표 이후 줄곧 앞서 가며 새누리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가장 먼저 안정권에 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창일 후보다. 강창일 후보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투표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양치석 후보와 거리를 두는 등 출구조사 결과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제주시 갑 선거구 개표 종료 결과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47.98%(4만9958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36.73%(3만8252표),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15.27%(1만5909)를 기록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위성곤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3.6% 포인트 차이였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격차는 더 컸다.

위성곤 후보는 특히 자신의 텃밭인 동홍동 지역에서 70%라는 높은 투표율을 끌어들이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개표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53.52%(4만2716표)로, 3만7093표(46.47%)를 얻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눌렀다.

오영훈 후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더불어민주당 싹쓸이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오영훈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부상일 후보에 1.8% 뒤졌으나 “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쳤다. 오영훈 후보는 개표 초반 한때 앞섰으나 부상일 후보의 텃밭인 구좌읍 지역이 개표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부상일 후보는 구좌읍에서 오영훈 후보를 1822표차로 따돌리며 지역에서의 월등한 우위를 지켰다.

역전을 허용한 오영훈 후보는 차츰 표차를 좁혀갔다. 자신의 도의원 지역구였던 신시가지가 밀집한 화북과 삼양·아라동 지역에서 표를 끌어모으며 대역전의 발판을 삼았다. 투표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44.54%(4만400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43.11%(3만9108표),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 11.53%(1만462표),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 0.8%(733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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