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 판정 … 생명에는 지장 없어
올해 처음으로 제주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도내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중인 K모씨(61)가 SFTS 양성으로 판정돼 질병관리본부에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K씨는 지난달 27일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설사, 복통 등으로 통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부터 종합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K씨는 증상이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FTS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가축 방목장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9명 환자가 발생, 이들 중 2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제주에서도 지난해 환자 9명 중 1명이 숨지는 등 매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방 백신이 아직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면서 “고사리 채취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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