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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에 무릎꿇은 양당 대표, 제주도민들 앞에 사과해야”
“영·호남에 무릎꿇은 양당 대표, 제주도민들 앞에 사과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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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장성철·오수용 후보 “더민주, 새누리 심판 의지 능력 없어”
국민의당 장성철, 오수용 후보가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와 오수용 후보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각각 영남과 호남을 찾아가 무릎을 꿇은 데 대해 ‘구태 정치의 끝판’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섰다.

장성철‧오수용 후보는 11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입장에서 볼 때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자행돼온 제주에 대한 홀대와 도민 무시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4.3 희생자 재심사 시도와 이념 시비, 강정마을회 등에 대한 해군의 구상권 청구에서 다시 확인된 강정 해군기지 문제 해결 외면, 말뿐인 감귤 명품화 공약 등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기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누리당 정권의 제주에 대한 홀대와 무시를 심판할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외부 자본에 개발 이익이 돌아가고 있음에도 이를 해결할 새로운 정책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새누리당과 싸우는 모습만 보이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국민의당 ‘녹색 바람’이 제주를 비롯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더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무능과 무책임, 새로운 비전 제시 없는 정치공학적인 낡은 선거 전략의 재현 때문”이라면서 야권 지지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인 국민의당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날 저녁 선거 지원을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민주 김종인 대표를 겨냥, “영남과 호남에 가서는 지도부가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읍소’를 하면서 왜 지난 4월 3일 제6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행사 때 제주에 와서는 제주도민들에게 한 마디 사과도 없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이들은 양당 대표들에게 “이번 제주 방문에서는 제주의 새로운 미래 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영남과 호남을 방문해서 한 것처럼 제주도민들 앞에 사죄하고 다시는 구태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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