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의 문화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옥만 의원은 과거 '술 시중 사건' '폭행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예술단에 대한 공무원들의 마인드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오래전부터 술시중 사건, 모 진흥원과장에 의한 폭행사건, 공무원들에 의한 선거법 위반에 대한 무고사건 등 이러저러한 사건사고에 바람잘 날이 없었다"면서 "최근 우수한 공연력과 춤실력을 인정받아 중앙문화 단체의 추천과 예산 지원으로 외국공연을 갈 기회가 생겨도 공무원들의 방해로 못 갔다고 하면 믿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오 의원은 "스스로 전국 기관 등에서 지원금을 받아내도 공무원들의 게으름 속에 모든 것을 날린 적도 있다"면서 "이러한 사유가 발생하면 귀책사유가 돼 차후에는 지원금 신청 자체가 어렵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날 오 의원은 도립예술단원을 위한 복지정책의 부재도 꼬집었다.
또한 그는 "외부에서는 단원들이 공무원급의 급료를 받고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많이 왜곡됐다"면서 "집행부에서 일년 예산 심의를 받을 때 예산안을 보면 도립예술단 인건비로 엄청난 예산이 책정돼있는데 실제 인건비총액은 약 절반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은 2005년 5월 제주도 자체특별감사에서 지적돼 개선사항으로 단원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사기진작과 근무여건을 개선하라는 감사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단원들이 불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품을만한 기초적 보장도 되어 있지 않아서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홍수 문화진흥원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