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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석 TV토론 불참 “일방적인 신상털기식 토론 때문”
양치석 TV토론 불참 “일방적인 신상털기식 토론 때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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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BS 주최 토론회 불참 통보 … 시민단체 질의에도 ‘무응답’으로 일관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오는 11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초청 방송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가 오는 11일 열리는 KBS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일을 앞두고 각계 시민단체들의 정책 질의에 대해 거의 유일하게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양치석 후보가 토론회마저 보이콧하고 나선 것이다.

양 후보의 토론회 불참 이유는 각 후보들에게 2회씩 5분간 주어지는 주도권 토론 때문이다.

양 후보측은 8일 오전 KBS제주방송총국 회의실에서 열린 사전설명회에서 “주제가 없는 주도권 토론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주도권 토론이 아닌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방식을 제안했으나 다른 두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의가 불발됐다.

이에 대해 양 후보측 문순영 대변인은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선거일을 하루 남겨놓고 토론하는 것 자체가 위험 부담이 크다. 처음부터 토론회를 선거 일주일 전에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방송사측 사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제를 정하지 않고 주도권 토론을 하게 되면 일방적인 인신공격과 신상털기 식으로 토론이 진행돼 바로잡을 수도 없게 된다”면서 “정식으로 토론 불참 사유를 공문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KBS측은 당초 예정대로 11일 오전 10시부터 강창일, 장성철 두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한시간 동안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는 선관위 주관 방송 토론회가 아닌 KBS가 자체적으로 편성한 토론회여서 불참하더라도 후보에게 벌금 등 불이익은 없다.

다만 애초 참석을 동의하는 동의서에서 서명까지 해놓고 토론회 참석을 하지 않은 처신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 후보측은 최근 각계 시민단체에서 공개적으로 보내온 정책 질의에 거의 대부분 답변을 보내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입장 정리가 안된 부분이 있어서 답변을 보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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