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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위, 양치석·장성철·부상일·강지용 낙선운동 선언
제2공항 반대위, 양치석·장성철·부상일·강지용 낙선운동 선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0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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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독촉에도 미답변 3명, ‘입지 재검토 불가’ 입장 강지용 포함 4명
제주 제2공항 반대위원회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일부 국회의원 후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2공항 반대위원회가 4.13 총선에 나선 일부 후보들에 대한 낙선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반대위가 질의를 보낸 제2공항에 대한 입후보자의 소신과 주민 수용성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을 통해 내린 결론이다.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는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 답변서를 보내지 않은 제주시 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와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낙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일간지 인터뷰 내용을 참조해달라는 답변을 해온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의 강지용 후보에 대해서도 입지 재검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점을 들어 낙선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반대위는 우선 답변을 보내오지 않은 후보들을 낙선 대상자로 정한 데 대해 “제2공항에 대해 장밋빛 공약을 언론을 통해 말하면서 피해 주민들의 제2공항에 대한 정책 질의에 답변조차 주지 않는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답변 마감 시한은 4월 1일이었고 두차례 추가 독촉을 통해 제주시 갑 강창일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제주시 을 오수용 후보(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강지용 후보(새누리당)와 위성곤 후보(더불어민주당)로부터 답변을 받았다고 반대위는 밝혔다.

또 강지용 후보가 해당 인터뷰에서 ‘환경성, 확장성, 주변개발계획 등 다방면의 평가를 통해 최적의 입지가 정해졌다. 따라서 사업 추진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현재의 입지를 재검토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면서 제2공항은 시급한 상황이며 피해 주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강 후보의 입장은 국토부와 제주도정이 주장하는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대위는 “제주도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주민 동의 없이 대형 국책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에 강한 찬성 의견을 가진 강 후보는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대표해야 할 서귀포시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낙선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분명히 했다.

낙선 운동 방법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합법적인 낙선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신산, 난산, 수산1리 마을회와 각 마을 향우회를 중심으로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고 제2공항에 반대하는 제주도민들과 연대,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온‧옾라인 모두에서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고 특히 SNS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낙선 운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반대위는 장성철 후보에 대해서는 “오늘(7일) 일부 질의 사항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고 나머지 질의에 대해서도 답변을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답변 내용을 따로 검토해 낙선 대상에서 제외할 것인지 여부를 추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낙선 운동이 다른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의미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제2공항에 대한 입장 표명만 하는 것이지 따로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제2공항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장정애‧강창수 예비후보와 절차적 민주주의와 갈등 관리 필요성을 언급한 새누리당 허용진 예비후보,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당리당략을 떠나 제2공항에 대해 말해 준 데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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