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제주도정 사상 처음 민관합동으로 ‘해외 투자유치 세일즈 사절단’을 구성하여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미국 홍콩 등 외국 3개 도시에서 해외투자유치활동을 벌였다.

투자유치 사절단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특별도의회, 제주상공회의소, 한국노총 등 5개 기관이 참여, 신화역사공원 내 스튜디오 테마파크와 국제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11억8,000만달러의 MOA(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하고, 1억5000만불의 영상음악 및 애니메이션 시설투자협약 및 상담이 이뤄지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경택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등 해외투자유치 세일즈사절단은 1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활동결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이번 활동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사상 처음으로 합동 해외투자유치활동을 벌였다는데 의의가 컸다.

여기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상공회의소, 한국노총 등이 참여함으로서 투자협약이나 투자 상담 등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신뢰를 주었고, 투자분위기가 고조됐다고 강조했다.

#차이나타운 및 국제문화단지 조성

▲가시적 성과=투자유치 활동기간 중 2개 업체와 1억8,000만불의 MOA등을 체결했고 1개 업체에서 1억5,000만불 규모의 투자제안서를 접수했다. MOA체결은 LA GHL사가 신화역사공원 내 세계적인 스튜디오 테마파크에 8억8,000만불을 투자한다.

홍콩의 GIL사는 신화역사공원 내 차이나타운 및 음식관(아시아, 유럽 등), 국제문화체험단지 조성을 위해 3억불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덕면 서광리 일원 123만평에 조성될 제주신화역사공원은 내년도 상반기 중에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하고 2009년도에 1단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음향기업체인 LA 오션웨이사는 전 세계 가수들이 음반녹음을 소망하는 기업으로, 영상음악 및 애니메이션 시설투자에 1억5,000만불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오션웨이사는 내년 상반기 중 2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연건평 4,000여평에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의 뮤지션을 대상으로 하는 녹음시설 등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실버타운 조성사업 및 카지노호텔, 스키돔 등 섬머스키리조트조성 사업, 메디칼리조트 조성, 외국대학분교설립 관련 등 5개 분야의 투자 상담을 했다.

#기대이상의 관심, 별도 상담실 운영, 오렌지 카운티서도 투자간담회

▲투자설명회=11월 10일 LA 월셔프라자호텔에서 당초 계획인원 120명보다 훨씬 많은 200여명이 참여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투자 관심을 보였다.

이같은 잠재투자가들의 욕구에 따라 이튿날 같은 장소에 별도의 투자 상담실을 운영하고 10여명의 유력 투자가를 대상으로 별도의 상담을 벌였다. 이들은 우수한 제주의 자연환경과 특별자치도 시행에 따라 개선된 투자환경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 LA와 연접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에서는 투자 간담회를 강력히 요청해와 도 관계관은 당초  일정에 없던 그 지역을 방문해 교민 및 투자희망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면서 이들은 △개발토지 내 묘지 이장문제, △신공항 건설 필요성, △호텔숙박비 등 관광 고비용 문제, △지역주민의 의식(외부인에 대한 배타성 등)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국내외 언론, 한인상공회의소 관심

▲반응=이같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특별도의회 등의 합동 투자유치 세일즈사절단 활동에 대해 현지 및 국내 언론에서는 대서특필하는가 하면 한인상공회의소에도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투자유치사절단은 활동 기간 중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도, 종합엔터테인먼트, 카지노호텔, 휴양형주거단지인 팜스프링 등을 벤치마킹, 제주관광개발 방향 설정에 참고해나가게 된다.

#해외투자유치사무소 대폭 확대

▲향후계획=MOA 등 투자협약과 투자제안 사항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상담했던 잠재투자가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대책을 세워 조기투자가 가능토록 하기로 했다.

해외주재 영사관, KOTRA해외무역관, 세계 각국의 한인회 등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해외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2007년도에는 잠재투자가가 상대적으로 많은 미주지역과 동남아지역 등 우선 2곳에 해외투자유치사무소를 새로이 개설하고 해외투자유치 자문관도 10여개 도시 50여명 이상으로 확대(현재 2개 도시 7명)하기로 했다.

홍콩, 싱가포르 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법인세 인하, 도 전역 면세지역화, 항공자유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위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행필 시민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