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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아들 회사에 1만여평 임야 현물출자, 왜?”
“선거 앞두고 아들 회사에 1만여평 임야 현물출자, 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4.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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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제주도당, 새누리 강지용 후보 재산 은닉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강 후보가 남원읍 신례리 소재 약 1만여평 규모의 11개 필지 임야에 대한 일부 지분을 지난 2005년 매입했다가 지난해 9월 이를 다시 강 후보의 장남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법인에 일괄 현물출자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민주 도당은 논평을 내고 “총선 경선 레이스를 앞둔 시점인 지난해 9월에 11필지의 토지를 일갈 현물출자 방식으로 법인재산으로 전환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더민주당은 현물출자가 이뤄진 시기는 9월이지만 등기 이전 시점이 11월이라는 점을 들어 “등기 원인 발생일로부터 2개월 이내 등기라는 관련법상의 기간까지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민주당은 현물출자가 이뤄진 대상이 후보자 본인의 장남이 경영하는 주식회사 법인이라는 데 주목, “이 회사에 대해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는 소유주가 강 후보라는 의혹이 가능하다. 세간에서는 자신의 재산 규모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강 후보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더민주당은 이어 “재산 은닉 의도가 아니라면 전환출자에 대한 주식 보유 여부를 밝혀야 한다”면서 2005년에 공동 지분 형태로 해당 토지들을 매입한 이유도 함께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두 임야로 돼있는 이 토지의 지분을 무슨 목적으로 매입했는지, 매입 자금은 어떻게 조달했는지 등을 해명하라는 것이다.

이에 더민주당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각종 재산신고 누락, 토지 투기 의혹, 금품 거래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점입가경 수준”이라면서 “과연 국가 운영의 감시자로서, 입법기관으로서, 또 제주도민의 대표로 나설 자격이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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