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총괄우체국 관내 한림우체국 집배원 2명이 따뜻한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서비스를 몸소 실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 한림우체국(국장 양완희) 손용훈 집배원(40)은 지난 3월 29일 우편물을 배달하다 수산리 이모 씨 창고 쪽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즉시 119에 신고하고, 물을 뿌려 창고와 집 쪽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맨 먼저 불을 끈 뒤 업무에 복귀했다.
제주우정청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손용훈 집배원은 “누구라도 그 상황에선 진화에 나섰을 것이라며 다행히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 지난 3월 25일 한림우체국 장관송 집배원(42)이 신창리 우편물 배달하던 가운데 오랫동안 사람이 없어 비어 있던 성굴로 김 모씨 집에서 세면장 수도 파이프가 터져 물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해 계량기를 찾아 잠그고 면사무소에 신고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집주인 김 모씨가 “집을 비운 동안 고장난 수도계량기를 수리해 주고, 면사무소에 신고까지 해준 집배원아저씨가 너무 고맙다”고 한림우체국에 전화를 해옴으로써 알려졌다.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는 제주지방우정청이 집배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도내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에게 안전도우미로서 제공하는 맞춤형 민원복지서비스이다.
제주우정청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를 통한 민원서비스 49건을 제공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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