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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고태숙 씨 “17년 동안 사랑의 장학금 전달”
재일동포 고태숙 씨 “17년 동안 사랑의 장학금 전달”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3.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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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해마다 1000만원씩 340명에게
고태숙씨

재일동포 고태숙 씨(여·64)가 17년 동안 지역 안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어 화제다.

고 씨는 한경면 판포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의료공장 재봉일과 의류판매 등 온갖 일과 근검절약하며 어렵게 재산을 일궜다.

그 뒤 고 씨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제주시 지역 학생들에게 올해까지 17년 동안 해마다 1000만원씩 전달(340명·1억7000만원) 해오고 있다.

장학금 수혜대상은 제주시 관내 중위소득 기준 50~52% 이내 차상위 계층으로, 평소 학업과 생활에 의지를 갖고 열심히 생활하는 중·고등․대학생을 대상으로 읍면동 추천을 받아 최종 20명을 선정했다.

고 씨는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볼 때 마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며“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많지는 않지만 장학금을 통해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제주시 지역에서 선정된 학생 20명에게 지난 26일 제주시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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