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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새누리 앞서고, 서귀포는 새누리·더민주 박빙
제주시는 새누리 앞서고, 서귀포는 새누리·더민주 박빙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3.20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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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여론조사] <1> 3개 선거구 단순 지지도

4.13 총선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당별로 후보들의 윤곽이 모두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여론에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미디어제주>는 <제주매일>, <제주투데이>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제주도내 3개 선거구에 대한 유권자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으며, 단순 지지도를 먼저 보도한다. 아울러 실제 투표를 할 것인지도 병행 조사,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이들 가운데는 지지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알아봤다. 또한 제주의 최대 이슈인 4.3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한 의견도 물어봤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제주에 이주를 해 온 이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아울러 밝혀둔다. [편집자 주]

사진 위쪽은 새누리당 후보. 왼쪽부터 제주시갑 양치석, 제주시을 부상일, 서귀포시 강지용 후보. 아래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왼쪽부터 제주시갑 강창일, 제주시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

[제주시 갑]

# 새누리 양치석 42.5%, 더민주 강창일 32.5%

새누리와 더불어민주당이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후보군이 압축되면서 양강 체제는 더 견고해지고 있다.

단순 지지도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42.5%,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32.5%,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 9.3%, 무소속 현용식 후보 1.6%,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이 14.1%였다.

 

양치석 후보와 강창일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10.0%포인트다. 새누리와 더민주, 두 후보간의 격차는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의 출마와도 닿아 있다. 장성철 후보의 출마가 강창일 후보에 다소 타격을 주는 양상이다.

개별 후보에 대한 지지는 연령별로, 지역별로 다소 다르다. 젊은층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에 쏠리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새누리 후보에 압도적인 표심을 전하고 있다.

20대는 더민주 강창일 후보에 26.2%, 새누리 양치석 후보에겐 22.3%의 지지를 던졌다. 장성철 후보도 11.2%로 자신의 평균 지지율을 웃돈다.

30대와 40대는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박빙의 싸움이다. 30대는 강창일(39.6%)-양치석(37.9%) 두 후보 가운데 더민주 후보가 다소 앞서며, 40대는 양치석(39.5%)-강창일(37.1%) 두 후보 가운데 새누리 후보가 다소 앞선다.

그런데 50대부터는 달라진다. 50대에서 양치석 후보는 50.1%로, 강창일 후보(33.8%)를 크게 따돌렸다. 60대 이상은 양치석(58.5%)-강창일(25.4%)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

원도심 일대는 새누리…연동과 노형은 새누리·더민주 오차범위

지역별 여론도 중요하다. 지역 출신에 표심이 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시 갑 지역을 4곳으로 구분했다. 제주시 원도심에 해당하는 삼도·오라·용담동(1지역)을 하나로 묶었다. 또한 신시가지가 포함된 연동과 노형동(2지역)을 하나로 했다. 여기에다 외도·이호·도두동과 함께 이들 지역과 가까이에 있는 애월도 하나로 포함해 3지역으로 했다. 나머지 4지역은 읍면 외곽 지역으로 한림·한경·추자면을 하나로 묶어서 여론을 알아봤다.

1지역은 보수성향이 강해서인지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세가 높았다. 새누리 양치석 후보의 지지율은 47.3%로, 더민주 강창일 후보 30.0%와 차이가 났다.

2지역은 젊은층이 많이 유입을 해서인지 새누리-더민주 후보간의 지지율은 오차범위에 포함됐다. 새누리 양치석 40.3%, 더민주 강창일 35.6%였다.

3지역은 양치석 후보의 출신지가 포함돼서인지 새누리 양치석 후보의 지지율이 47.5%로, 더민주 강창일 후보(28.6%)와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4지역은 달랐다. 강창일 후보의 출신지를 포함된 4지역은 강창일 후보의 지지율이 34.9%로, 새누리 양치석(31.4%) 후보를 다소 앞섰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4지역에서 16.5%로 지역별 자신의 지지율 가운데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의 지지율이 12.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일 하루 제주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91%)와 스마트폰앱(9%)을 활용했다. 조사자 선정방법은 성, 연령, 지역 할당후 RDD 방식이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은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2%다. 이번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제주시 을]

# 새누리 부상일 47.0%, 더민주 오영훈 33.5%

40대 젊음의 싸움이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당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모두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를 안았다. 이런 여세는 지지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단순 지지도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47.0%,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33.5%,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 5.8%,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 1.7%, 친반국민대통합 강승연 후보 0.3%,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이 11.7%였다.

 

40대라는 젊음 때문일까. 40대까지의 연령층은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50대 이상은 새누리 후보에 쏠림 현상이 극심하다.

20대는 더민주 오영훈(37.2%) 후보가 새누리 부상일(29.9%)를 따돌리고 있다. 다만 부동층이 28.9%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다.

30대와 40대는 오영훈 후보의 우세 속에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오영훈 후보는 30대에서 36.2%로, 부상일 후보(35.8%)와 오차범위 접전이며, 40대에서도 오영훈(47.3%) 후보가 부상일(43.6%)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50대는 부상일(53.4%)-오영훈(30.7%) 후보의 격차가 드러나며, 60대 이상은 부상일(67.9%)-오영훈(17.0%) 후보의 격차가 더 심해진다.

30대와 40대 각축…인구 몰리는 지역도 박빙 승부

지역은 모두 4개로 구분했다. 제주시 동지역에 해당하는 건입·일도·이도동을 1지역으로, 화북·삼양·봉개·아라동을 2지역으로 갈랐다. 조천읍은 3지역, 4지역은 구좌읍과 우도면으로 나눴다.

1지역은 오영훈 후보가 도의원 당시 활동했던 선거구가 포함돼 있으나 부상일 후보의 기세가 더 셌다. 부상일 후보는 이 지역에서 51.7%로, 오영훈 후보(32.9%)와 차이를 드러냈다.

2지역은 신도시가 들어선 지역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곳이어서인지 두 후보는 박빙이다. 새누리 부상일 후보 39.9%, 더민주 오영훈 후보 38.8%로 두 후보간의 격차는 1.1%에 지나지 않는다.

3지역은 부상일(43.8%) 후보가 오영훈(34.0%) 후보를 앞섰고, 4지역은 부상일 후보의 표밭을 상징하듯 부상일(49.9%)-오영훈(16.0%) 후보의 격차가 컸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2지역의 지지율이 7.2%로 나타났고, 연령 가운데서는 50대가 7.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19일 제주시 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94%)와 스마트폰앱(6%)을 활용했다. 조사자 선정방법은 성, 연령, 지역 할당후 RDD 방식이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은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4%다. 이번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서귀포시]

# 새누리 강지용 43.8%, 더민주 위성곤 41.9%

절치부심하며 도전하는 인물과 첫 도전에 바람을 몰고 오는 후보. 바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다. 두 후보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당 색깔이 다르고, 60대와 40대라는 세대 격차도 있다. 학연도 갈린다. 이런 다름은 지역별, 연령별 차이로 두드러진다.

우선 이 지역의 단순 지지도를 보자.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43.8%,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41.9%, 무소속 이국봉 후보 2.3%,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이 12.0%였다. 강지용-위성곤 두 후보간 격차는 1.9%로 누가 앞서거나 뒤진다고 표현을 수 없을 정도의 오차범위에 들어 있다.

 

연령층 지지율은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젊은층은 위성곤 후보에게, 60대 이상은 강지용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

위성곤 후보는 20대에서 40.5%의 지지율로, 33.0%의 지지를 얻은 강지용 후보를 따돌렸다. 위성곤 후보는 30대부터는 더 강해진다. 30대에서 52.4%의 지지율로 27.8%의 강지용 후보와 거리를 두고 있다.

40대인 위성곤 후보는 40대에서 정점을 찍는다. 40대에서 위성곤 후보를 답한 비율은 62.8%에 달한다. 25.7%의 강지용 후보와 큰 차이를 보인다.

50대는 오차범위에서 강지용 후보가 앞선다. 강지용 후보의 50대 지지율은 46.8%로, 41.0%의 위성곤 후보에 앞서 있다.

강지용 후보는 자신이 60대이면서 새누리당 후보라는 점이 60대 이상을 자극했다. 위성곤 후보가 4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면 강지용 후보는 반대로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압도적이다. 강지용 후보 68.4%, 위성곤 후보 22.7%다.

서귀포 동지역은 위성곤, 읍면 지역은 강지용 강세

두 후보가 연령별로 큰 차이를 드러낸다면,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위성곤 후보가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강세를, 강지용 후보는 읍면 지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역은 4곳으로 구분했다. 원래 서귀포 지역인 동홍·서홍·송산·효돈·영천·정방·중앙·천지동을 1지역으로, 예전 중문면 지역이 포함된 중문·예래·대륜·대천동을 2지역으로 묶었다. 또한 남원·성산·표선면을 3지역, 대정·안덕면을 4지역으로 구분했다.

1지역은 위성곤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위성곤 후보는 이 지역에서 52.7%의 지지를 얻어, 강지용 후보(38.0%)와의 거리를 뒀다.

2지역은 접전 양상이다. 위성곤 44.4%, 강지용 후보 43.5%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3지역은 새누리당 후보의 강세가 드러난다. 강지용 후보 43.7%, 위성곤 후보 36.0%다.

4지역도 강지용 후보의 기세가 세다. 강지용 후보는 55.5%의 지지율로, 27.3%의 위성곤 후보를 따돌렸다.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19일 서귀포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94%)와 스마트폰앱(6%)을 활용했다. 조사자 선정방법은 성, 연령, 지역 할당후 RDD 방식이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은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2%다. 이번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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