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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전 아픔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해 보세요"
"70년전 아픔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해 보세요"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3.18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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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4.10 3주간 4·3희생자 추념 기간 행사 준비에 '만전'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4·3 평화공원

제6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첫 제정된 4·3추념 기간 동안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3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약3주간을 제주 4·3추념기간을 설정해 교육청 및 유관기관, 여러 4·3관련 단체와 함께 각종 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3추념기간을 맞이해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2013년 4·3유족회와 경우회의 화합, 2014년 4·3희생자 추념일 국가기념일 지정 등을 통해 제주 4·3은 이제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3추념기간을 남아 있는 4·3의 아픔들을 치유하고, 도민들과 다음 세대들이 4·3이 주는 역사의 교훈과 평화의 소중함을 깊이 일깨우는 계기로 만들어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을 승화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행정자치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하에 열리는 제6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오는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이번 추념식에는 9시1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0시에 본행사가 개최된다. 헌화분향, 경과보고(영상)에 이어 인사말씀, 추모시 낭송, 추념사를 끝으로 본식이 마무리된다.

올해 추념기간에는 지난 15일 제주4·3평화공원 행불인 묘역일대 영등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조기게양, 평화인권교육, 제주지역 대학생 4·3알리기 대동제를 비롯 제주안덕동광마을 4·3길 걷기 등 도민과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는 장이 펼쳐진다.

특히 제주도는 4·3희생자 추념식 참배객의 안전과 편의제공을 위해 행사장내 의료진 및 소방차 배치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주변 어린이교통공원 등 유관기관 주차장을 활용해 13개소 1400여대 주차공간을 확보, 각 읍면동 유족회별 차량을 지원함은 물론 임시 순환버스 25대를 배차 운영한다.

한편 지난 2월 도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을 공모한 결과 35개의 응모작품이 접수됐으며 ‘4·3평화정신, 제주의 가치로!“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대형아치, 선전탑 등 각종 추념식 홍보물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68주년 4.3관련 행사 일정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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