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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비 '공항 통합 매뉴얼' 드디어 나온다
재난대비 '공항 통합 매뉴얼' 드디어 나온다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3.16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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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제주도-항공청-한국공항공사 업무협약 체결
지난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 내린 폭설로 수천명이 공항에 몰려 노숙을 하고 있는 모습. 이에 항공기 결항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매뉴얼'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폭설‧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사태를 대응하기 위한 통합매뉴얼이 드디어 나왔다.

오는 17일 10시 30분 도청 삼다홀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박성진 제주지방항공청장, 민병훈 한국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 본부장 등 3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결항시 체객 불편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먼저 비상 상황의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해 경보를 발령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대응책이 가동된다.

‘관심’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 인원이 1000여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또는 출발 항공편이 5편 이상 연속적으로 결항 또는 운항 중단 되는 경우를, ‘주의’는 결항 항공편 예약 인원 3000여명 이상 또는 청사 내 심야 체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경계’는 당일 출발예정 항공편의 50%이상이 결항 또는 운항 중단, 청사 내 심야 체객 500명 이상이 되는 경우를 말하며, ‘심각’ 단계는 당일 항공편이 전면 결항·운항 중단되거나 익일 항공편 결항까지 예상되는 경우나 청사내 심야 체객이 1000여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다.

관심, 주의 경보 단계에서는 제주지방항공청과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서로 합의해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경계단계에서는 3개 기관 합동으로 체객 대책종합지원상황실을 구성 운영해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대부분의 대응조치는 경계단계에서 이루어지며 심각단계에서는 경계단계를 확대 운영한다.

또한 협약기관은 항공기 비정상 운항에 따른 체객 발생을 가정해 년1회 이상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 훈련을 토대로 통합 매뉴얼을 보완할 방침이다.

한편 각 기관은 모포·매트 등 지원물자를 사전에 확보 비축함은 물론 저비용 항공사 대기순번 자동부여 시스템도 빠른 시일 내에 구비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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