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24시간 단속체제로 전환, 점심시간대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모두 912건으로 이 중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단속된 사람은 54명이었다. 전체 단속 건수의 5.9% 정도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3월 중순 현재까지 8건이 발생, 전체 음주운전 사고 중 발생 비율은 단속건수 대비 14.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점심시간대와 출근시간대 등 특정 시간대의 구분 없이 음주운전 단속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4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단속 수치 미달도 12건이나 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이 막대한 데다 사고가 나면 2차 피해로 이어지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들어 음주운전 단속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도내 음주운전 사고는 2013년 416건, 2014년 415건, 2015년 466건이 발생했고 사상자 수도 2013년 685건, 2014년 691건, 2015년 774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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