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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사무처 직원 악성 댓글, 의회운영위 회의에서도 질타
의회사무처 직원 악성 댓글, 의회운영위 회의에서도 질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3.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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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민 의원 “선량한 직원 피해 우려 …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제주도의회 고태민 의원

최근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제주도의회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제주도의회 고태민 의원(새누리당)이 의회사무처에 일벌 백계로 처벌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고태민 의원은 16일 오전 열린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정태근 의회사무처장을 상대로 이 사안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고 의원은 “의회 직원의 댓글이 사실이든 아니든 악성 댓글을 단 행위는 집행기관과 의회를 갈등으로 몰고갈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태근 처장은 “악성 댓글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지만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 정식으로 기소되는 시점에 직위 해제 대상이 된다”면서 “지금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법처리 상황을 보면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상황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 같다”면서 “선량한 직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일반직 공무원인지 의장이 임명권을 가진 정책자문위원인지 쉬쉬할 사안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해서 넘어가야 한다”고 추궁했다.

특히 그는 “도의회 직원이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게 한심하다”며 “도지사에게 정치적인 감정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도의회 차원에서 하루 속히 내용을 파악해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처장은 고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자 “절대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면서 “비위 사실이 확정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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