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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호기 축구 대회 4월 개최 물 건너가”
“올해 백호기 축구 대회 4월 개최 물 건너가”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3.14 09: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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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승인 결정 “아직도”…도교육청에 공문 접수 안돼
보조금·두 언론사 법적 다툼에 끼어 대회 개최도 쉽지 않을 듯

45회의 전통을 지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삐걱거리고 있다.

올해 제46회 대회를 치러야 하지만 매년 4월에 치러지던 대회는 물 건너갈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도내외 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거쳐야 치러진다. 그런데 올해 백호기 대회는 대한축구협회의 승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4월 대회는 어렵게 됐다. 대회 개최에 따른 승인을 받으려면 최소 한 달은 걸리기 때문이다.

학교 현장도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백호기 축구대회는 제주도내 초·중·고교 엘리트 선수들의 무대로, 축구부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에서 출전을 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백호기 대회와 관련한 공문은 접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뜩이나 백호기 축구대회와 관련, 지금까지 대회를 치러오던 ㈜제주일보(제호 <제주신보> 신문 발행)가 제주도의 보조금 배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문제는 더 꼬이고 있다.

<제주신보>는 최근 3일 연속 1면 톱 보도를 통해 백호기 축구대회에 대한 공모 절차의 문제점을 쓰기도 했다.

<제주신보> 보도에 따르면 “백호기대회 개최 경력이 없는 단체에 공모 절차도 없이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방침이 정해졌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제주일보와 ㈜제주일보방송(제호 <제주일보> 발행)간에 법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대회 시행이 오리무중 상태이다.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빨라야 10월이 지나서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받는 고교축구 주말리그가 치러지고 있기에 이 대회가 끝나서야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쨌든 백호기 대회는 보조금 문제와 언론사간의 법적 다툼에 휘말리면서 대회 개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 빠졌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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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2016-03-16 14:12:44
참으로 한심하고 재미있게 일을 추진하는 원희룡 도정인것 같습니다.
원희룡 도정이 이번에 판단한 것은 앞으로 관례가 될 것이고,
그러면 앞으로, 제주도의 보조금은 사업자간에 양도양수계약만 한다면 누구든지 보조금을 수령 할 수 있는 보조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안 그래도 줄줄새는 보조금인데,,,
두 사업자 간에 짜고서 보조금을 수령하고 먹튀해도 막을 방법이 없겠네요..
에~~ 라!! 븅~ㅅ ㅣ ㄴ들 !!!
제주도민들이 세금을 그렇게 쓰라고 내는 것은 아닐텐데...

청룡기 2016-03-16 14:06:13
참으로 재미있게 일을 추진하는 원희룡 도정인것 같습니다.
만약 원희룡도정이 이번에 판단한 것 처럼
앞으로 제주도의 보조금은 사업자간에 양도양수계약만 한다면 누구든지 보조금을 수령 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안 그래도 줄줄새는 보조금인데,,,
두 사업자 간에 짜고서 보조금을 수령하고 먹튀해도 막을 방법이 없겠네요..
에~~ 라!!
제주도민들이 세금을 그렇게 쓰라고 내는 것은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