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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에 비교과 영역 구분은 당분간 필요하다”
“내신에 비교과 영역 구분은 당분간 필요하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3.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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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비교과 관련 “중학생들이 꼭 해야할 것” 강조
최소 5년간 교과·비교과 내신 구분 이어간 뒤 교과 편입될 듯
이석문 교육감이 8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은 중학생 내신에 비교과 영역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이 3학년이 되는 시기부터 고입선발고사(연합고사)는 사라진다. 수능의 변화 등과 맞물려 연합고사도 폐지되는 수순이다.

제주도내 중학교 1학년이 고교 1학년이 되는 2019학년부터는 새로운 체제가 되는 건 분명하다. 기존엔 내신 50%와 고입선발 고사 50%로 고교를 선택하도록 했으나 2019학년도부터는 100% 내신으로 선발된다.

문제는 100% 내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4일 공청회를 연 자리에서는 교과 내신 70%와 비교과 내신 30%를 적용한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공청회 자리에서 비교과 내신을 두고 교과에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당분간은 비교과 내신 영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비교과 내신은 출결·봉사·수상 등 3개 부문이지만, 현재 중학교 1학년부터는 3개 부문 가운데 수상이 빠지고 독서·인성·자율·동아리활동 등이 추가돼 모두 6개 영역으로 늘게 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비교과 내신’ 지적과 관련, “현재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다. 애들이 중학교 과정을 마쳤을 때 최소한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봐야 한다. 꼭 해야할 것들을 당분간은 비교과 영역에 두고 교육의 전체 틀을 짤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어 “독서인 경우엔 나중엔 교과 영역에 포함돼야 한다. 예·체능 등의 활동은 삶을 즐기는 것이다. 당분간은 비교과 영역이 필요하다. 5년 정도 되면 방향성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설명했다. 이는 최소 5년간은 중학교 내신에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구분한 뒤 나중에 비교과 영역을 교과에 포함시킨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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