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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도 보듬은 희망 들불” 2016제주들불축제, 막 내려
“봄비도 보듬은 희망 들불” 2016제주들불축제, 막 내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3.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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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6일 나흘 동안 애월 새별오름 일대서, 희망메시지 전달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운데  5일 저녁 새별오름에 놓은 들불이 활활 타고 있다.

2016 제주들불축제가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 란 주제로 3월3~6일 나흘 동안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등에서 전 세계에 ‘들불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제주들불축제는 가축에게 좋은 풀과 해충 구제를 위해 중산간 목야지대에 불을 놓던 ‘방애’란 제주전통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현한 축제이다.

‘참여’‘체험’․‘편리’․‘안전’에 중점을 둬 열린 이번 제주들불축제는 토요일에 오름불놓기를 시행하고 불을 놓은 뒤 들불 록(ROCK) 페스티벌 공연으로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등 도민과 관광객들의 관람 편의에 힘썼다.

특히 축제 메인이벤트인 오름불놓기 행사는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현장에 남아 타오르는 들불의 장관을 감상하고 가족, 연인들끼리 소원을 빌었다.

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되새기며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큰 호응을 보냈다.

이번 축제는‘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 희망이 영그는 날, 희망이 번지는 날, 희망을 나누는 날로 일자별 주제마당을 마련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이 희망기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예년과 달리 1단체 1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 관람객 모두가 체험하고 보고, 즐기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68개)을 운영했다.

축제 마지막 날엔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희망을 나누는 읍면동 음악잔치와 묘목 나눠주기, 제주 청정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제주 전통 푸드페스티벌(말고기 시식 등)으로 나눔의 장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진입로 확포장과 전 홍보 부스에 소화기를 비치, 안전사고 예방과 셔틀버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준비로 관람객 편의를 꾀했다.

도민과 관광객, 외국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희망 ‘달집’만들기, 세계 나라별 소원기원 체험, 새별오름 향초 만들기, 아궁이 체험 등 제주전통놀이와 횃불대행진 등을 통해 이색적인 제주섬 문화의 독특성을 보여줬다.

오름에 불을 놓은 모습

김영미 관광진흥과장은 “내년 성년을 맞는 제 20회 제주들불축제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제주들불축제’‘”로 나갈 수 있도록 ‘불’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확대히 세계 최대 불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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