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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가 나란히 육군 장교로 임관 “할아버지 뒤를 이어…”
남매가 나란히 육군 장교로 임관 “할아버지 뒤를 이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3.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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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오승현 소위, 4일 임관식에서 누나가 직접 계급장 달아줘
오지현 대위(진)가 4일 열린 임관식에서 남동생 오승현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육군본부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에 입대,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할아버지를 따라 제주 출신 남매가 나란히 육군 장교로 임관해 화제다.

4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제주도 출신 오지현 대위(진)(26)의 동생 오승현씨(23)가 이날 열린 ‘2016년 장교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했다.

누나인 오지현 대위는 이날 임관식에서 직접 남동생에게 계급장을 달아줬다.

이들 남매의 할아버지인 故 오인규씨는 중학교 2학년 때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4기로 입대, 인천상륙작전에도 참가했으며 이후 16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 1966년 제대했다.

오 대위는 지난 2013년 여군사관 58기로 임관, 22사단 신병교육대대 정훈장교로 복무하고 있고, 동생이 임관하면서 남매가 나란히 육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학군사관 54기로 임관하게 된 오승현 소위는 고교 시절 학생회장을 맡아 도내 30개 고등학교 회장단을 대표하는 연합회장 활동을 하기도 했다.

오 소위는 “제주도에서 태어났기에 바다를 지키고자 하는 꿈도 꿨지만 대한민국 군의 중추인 육군에서 꼭 필요한 장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할아버지와 누나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길을 걷게 된 만큼 앞으로 군 생활에 늘 열정적인 자세로 오늘과 같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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