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문학상…시 ‘로프’·소설 ‘청학’ 선정
제주4·3평화문학상…시 ‘로프’·소설 ‘청학’ 선정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3.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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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79편·소설 82편 접수, 김산 씨·정범종 씨 각각 당선
제4회 제주4·3평화문학상에 시 부문 '로프'(김산, 본명 김정호, 인천광역시 거주_왼쪽), 소설 부문 '청학'(정범종, 광주광역시 거주_오른쪽)이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제4회 제주4‧3평화문학상에 시 부문 ‘로프’ 소설 부문 ‘청학’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5년 5월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전국 공모를 실시, 시 1179편(107명), 소설 82편이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 부문에는 김산(본명 김정호, 인천광역시) 씨가, 소설 부문에는 정범종(광주광역시) 씨가 각각 당선됐다.

시 ‘로프’에 대해 심사의원들은 “기존의 숱한 추모작들과 달리 과거와 현재의 문제를 잇는 역동적이고 긴장된 마디, 행들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 긴장의 마디가 전편에 잠복해 시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광경이 경이로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응모작품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청자에서 상감청자로 이행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계급을 다루고 있는 소설 ‘청향’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무엇보다 제주4‧3의 문학적 형상화에 중점을 뒀으며 평화에 대한 전형성을 보여주는 작품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가의 핌진한 공력이 돋보이며 격조 높은 시적 문장의 경쾌한 속도감은 고전적 소재를 극복하기에 충분했다”면서 “소설의 마지막 장면이 지닌 극적 긴장감과 주제의 상징성에 심사위원의 긍정적 평가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본심사위원은 시 부분에 고은‧김순이‧김정환 위원 등 3명, 소설 부문에 염부웅‧이경자‧현기영 위원 등 3명이 참가했으며 예심에는 각 부문별 5명의 심사위원이 참가했다.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되며 수상작품은 조만간 공식 출판을 통해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4‧3의 아픈 상처를 문학작품으로 승화하고 평화와 인권‧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3월 제정 올해로 4회째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 업무위탁을 받아 주관하고 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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