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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 3기’ 도전 부상일 “무엇이든 실천하는 것이 진보”
‘2전 3기’ 도전 부상일 “무엇이든 실천하는 것이 진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2.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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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캠프 개소식 갖고 본격 세몰이 … “기득권 정치세력 변화시켜야”
부상일 예비후보가 28일 제주시 인제사거리에서 열린 천막캠프 개소식을 찾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두차례 총선 도전에서 쓰라린 실패의 아픔을 곱씹었던 부상일 예비후보(새누리당)가 ‘2전3기의 신화’를 향한 자신의 굳은 결의를 피력하고 나섰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2시 제주시 인제사거리에 마련된 천막캠프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제주도민을 위한 ‘신(新)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현판 제막식에 앞서 인제사거리에 운집한 지지자들 앞에 선 부 예비후보는 “편안하십니까?”라는 인사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정치란 국민이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국회에서 하는 일을 보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특히 그는 “기득권 세력을 변화시키는 것이 여러분의 강력한 의지”라며 “오늘 이 자리는 기득권 정치 세력을 변화시키고 여러분의 행복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부상일 예비후보가 천막 캠프 안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천막 안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개소식에서 그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차떼기당’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위기에 처했을 당시 박근혜 대표가 천막 당사로 위기를 돌파했던 일을 상기시키면서 “저도 마찬가지다. 2012년 선거 때 실망감을 안겨드린 데 대한 죄송한 마음을 잊어본 적이 없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몽골이 세계 지배에 나설 당시 전략적 요충지마다 천막을 치고 이동했던 점을 들어 자신도 제주시 도심에서 가장 먼 세화에서부터 시작해 함덕을 거쳐 이 곳까지 옮겨 왔다면서 “몽골식 기마전법을 응용한 도민 소통의 창구이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이동식 캠프”라고 천막 캠프의 장점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경쟁후보들과 달리 아이들이 미성년자에서 직접 선거를 도울 수 없는 데다 아내도 2012년의 일로 내년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처지이고 아버지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일일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오늘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저의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을 덜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제주에서 선거를 도와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저를 도와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보답하는 길은 생각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무엇이든 실천하는 것이 진보”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선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부 예비후보와 도당에서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부 예비후보의 포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선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3선까지 했으면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박근혜 대통령, 원희룡 지사와 함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부상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자신이 초선 의원으로 강정 해군기지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당시 부상일 예비후보가 도당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자신이 총대를 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준 일을 소개하면서 부 예비후보의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

구 의장은 “당시 부상일 위원장의 추진력과 섭외 덕분에 (강정 해군기지 문제가) 무난히 정리될 수 있었다”면서 “얘기는 누구가 꺼내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부상일 예비후보 같은 사람이 나선다면 도민들이 걱정 없이 잘 사는 특별자치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 예비후보의 개소식에는 제주시 갑,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과 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총출동해 천막캠프 개소식을 축하했다.

또 이날 개소식 실황은 현장에 띄운 드론에서 촬영된 영상이 부상일 예비후보의 블로그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28일 열린 부상일 예비후보의 천막캠프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홍석준 기자
부상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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