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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주민군복합항, 관광효과 증대 및 지역 경제발전 기여”
박근혜 “제주민군복합항, 관광효과 증대 및 지역 경제발전 기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2.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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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준공식 축전 … 황교안 총리 “크루즈 터미널 완공 및 제2공항 적극 추진”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준공식이 26일 오후 제주민군복합항 연병장에서 열렸다. /사진=해군 제공

제주민군복합항 준공식이 26일 오후 2시 제주민군복합항 연병장에서 열렸다.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는 정부 행사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제주 지역 기관‧단체장, 역대 해군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건설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오늘 준공하는 제주민군복합항은 지난 1993년 사업 추진이 결정된 이후 23년만에 맺은 값진 결실”이라며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국제자유도시’이면서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평화의 섬’이라는 제주도 이미지에 잘 부합하는 친환경 관광미항으로, 시드니‧하와이와 같은 민군복합형 명품 항만과 어깨를 겨루며 관광효과 증대와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량의 99%를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고, 그 중 대부분이 제주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제주민군복합항은 대한민국 해양 안보와 해양주권 수호의 중심기지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주도민들에게도 박 대통령은 “제주의 해군 장병들이 제주의 미래를 지키는 든든한 이웃이 되고 대한민국 최남단 주력군으로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면서 “오늘 준공식이 그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왼쪽)가 해군 장병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화답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황교안 총리도 축사를 통해 “크루즈 터미널의 조속한 완공 및 크루즈항 부대시설 조성 등 지역발전 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제2공항 건설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다만 황 총리는 “이러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제주 발전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민군복합항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에서 “평화는 스스로 지켜나갈 때 가질 수 있고 안보는 곧 평화”라며 “그런 점에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준공식은 굳건한 안보 속에 평화와 공존의 미래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원 지사는 “이 자리를 빌어 제주민군복합항의 진정한 완성을 함께 만들기 위한 제안을 드린다”며 “그 출발은 강정의 아픔을 보듬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 주민들이 주체가 된 마을발전계획이 만들어지고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도 구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 강정마을의 치유와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강정마을 주민으로 거듭나는 해군장병 여러분들도 이제 강정 공동체의 일원으로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준공식이 26일 오후 제주민군복합항 연병장에서 열렸다. /사진=해군 제공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준공식이 26일 오후 제주민군복합항 연병장에서 열렸다.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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