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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의원 “강정 문제 해결 위해 원도정 뭐했나”
강경식 의원 “강정 문제 해결 위해 원도정 뭐했나”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2.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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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주해군기지 준공식 VS 오후 강정마을 주민 집회
원도정, 갈등 해결 성과 없어…4·3 추념일 절충 능력도 도마 위
 

오늘(26일) 오전 제주해군기지가 착공 6년 만에 준공식을 열게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진행 예정인 강정마을 주민 집회를 앞두고 그간 강정마을문제 해결을 위한 도정의 역할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열린 제33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3차 회의에서 첫 정책 질의에 나선 강경식 의원은 “오늘 강제주해군기지 준공식에 황교안 국무총리와 원희룡 도지사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강경식 의원은 “원지사는 후보시절이나 임기 초기에 제주해군기지 진상조사 및 강정마을 갈등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면서 “취임 이후에 강정문제해결을 위한 원도정의 성과가 무엇이었는지 한, 두 가지라도 똑 부러지게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권영수 행정부지사는 “그간 강정마을 주민들과 민군복합형 항구 추진을 위해 계속 대화를 나누어왔다. 민항 부분은 내년이 돼야 완공이 되지만 나름대로 진척이 있어서 오늘 준공식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성과를 밝혔다.

강경식 의원은 “지금 질문을 회피하시는데 진상 조사 및 갈등 해결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오늘 준공식과 함께 강정마을 주민들이 집회가 예정돼 있다”면서 “이에 공권력이 투입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강의원은 4‧3추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를 들추며 제주도의 절충능력을 도마 위에 올렸다.

강경식 의원은 “4‧3이 다가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임기 4년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이번에는 내려와서 유족들을 위로하고 여러 가지 4‧3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현재 유족들의 재심사 논란 등 4‧3 희생자들을 부관참시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진행 중”이라면서 “국가추념일인 만큼 올해 대통령이 참석이 참석할 수 있게 도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라”고 재차 요구했다.

권양수 행정부지사는 “강 의원의 지적에 충분히 공감한다. 대통령께서 참석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중앙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이 아무리 바빠도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지 않는다면 도의 절충력 부족이라는 생각 밖에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제주도는 “확답을 드릴 수 없지만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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