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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 화재, 이렇게 대피하자!
고층건물 화재, 이렇게 대피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2.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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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
소방장 변진우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소방장 변진우

한라산을 어느 위치에서든 조망할 수 있었던 제주도가 이제는 점점 고층건물에 의해서 그 시야가 가려지고 있다. 제주소방본부 2016년 초 통계에 따르면 11층 이상 고층건물은 248개(아파트의 경우 개별 동)로 등록되어있으며, 16층 이상 초고층건물은 32개에 달한다.

여기에 건축예정인 38층의 드림타워까지 들어선다면 제주도도 고층건물 화재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에 대비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고층건물 진압에 투입이 가능한 고가사다리차 및 굴절 사디리차, 고성능 소방펌프차 등 장비를 배치해 놓고 있다. 하지만 만일에 고층건축물에서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놓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화재가 발생하여 그곳에서 탈출할 때에는 문을 반드시 닫고 나와야 하며 탈출하면서 열린 문이 있으면 모두 닫아야 한다. 연기가 가득한 장소를 지날 때에는 최대한 낮은 자세로 대피하고, 닫힌 문을 열 때에는 손등으로 문의 온도를 확인하고 뜨거우면 절대로 열지 말고 다른 비상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경우에는 밖으로 통하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방안으로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커튼 등으로 막고, 주위에 물이 있으면 옷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쉬어야 한다. 전화가 있다면 119로 전화하여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야한다.

또한 화재 시 엘리베이터는 전원차단 등으로 고립될 수 있고, 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여 대피하여야 한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대피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아파트와 상가 등 고층건물 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불을 피하기 위해 난간으로 추락하는 등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우리의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이와 비례해 화재도 증가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예방에 대한 시민 의식이 개선되어야하고 화재 시 대응방법에 대해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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