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제주도연맹, 17일 삼보일배 순례 돌입해
20일까지 제주도 전역서, 협상 즉각중단 촉구
20일까지 제주도 전역서, 협상 즉각중단 촉구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한미 FTA 저지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17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동·서로 출발 20일 제주도청에서 모이는 한미 FTA 저지 삼보일배 제주순례’에 돌입했다.
이어 전농 제주도연맹은 김태환 도정에 대해서도 “4차협상 제주개최에 대한 도민들의 한결같은 반대와 분노에도 불구하고, ‘감귤의 민감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자’며 도민들을 기만했다”며 “아무런 협상전략도 가지지 못한 채, 그저 미국협상단을 설득하고 우리 정부에 감귤의 민감성을 강조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분노감을 표출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스스로 낮춰 깨달음을 찾아가는 삼보일배의 정신은 분노를 갖추고 숨죽여 있는 힘없는 농민들의 심장을 향할 것”이라며 “우리들의 투쟁은 22일 범국민적 100만 총궐기의 서막을 알리는 투쟁이며 침묵한던 군중이 성난파도처럼 일어설 것임을 선언하는 투쟁”이라고 천명했다.
전농제주도 연맹은 정부와 김태환 도정에 대해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라며 “김태환 도정은 세치혀로 도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를 중단하는 한편, 한미 FTA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정부에 협상중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하라”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어 “제주도민들과 구민들의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다면 평화로운 농민들의 행렬이 역천(逆天)의 동학군의 대열로 바뀔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서귀포신문 / 강승남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