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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시장 “행정시, 여론동향 살피는 건 정상적인 업무”
김병립 시장 “행정시, 여론동향 살피는 건 정상적인 업무”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2.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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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김희현 의원이 제기한 ‘선거개입 의혹 여론조사’ 관련 해명
김병립 제주시장이 19일 '제주시 선거개입 의혹 여론조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19일 “제주시가 선거개입 의혹이 있다면 사법당국이나 선관위에 고발하고 감사위에 감사 요청을 하면 될 것”이라며“행정시가 여론 동향을 살피는 건 일상적이고 통상적인 업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은 김 시장은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거개입의혹 여론조사’와 관련 ‘정상적인 업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제주시는 선거에 개입할 생각이 전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주민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여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행정시가 하는 정상적인 업무이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다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시장은 “큰 틀에서 도의회가 선거개입이란 우려 속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문제가 커지면서 해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시 자치행정과 시장 보고 자료를 보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10일을 해당 날짜로 아라·이호동 ‘제2공항 건설 필요성 설득, 부동산 가격 안정’등이 필요하다는 업무보고에 이어 기타 동향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주민여론과 의견, 아파트와 부동산 값 인상에 대한 주민여론과 의견 등을 담고 있다.

문제가 된 총선에 대한 주민여론과 의견이 담긴 보고서

문제가 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주민여론 및 의견’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주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일 언론을 통해 발표된 1차 여론 조사결과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고가는 등 후보자별 지지율에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이라고 써 있다.

이 내용이 김희현 의원을 통해 제주도기획조정실 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불거졌고 ‘제주시 총선개입 의혹’으로 번지게 됐다.

김 시장은 자신의 정치 이력을 내비치며 “행정기관에서 정말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자 했으면 이런 공문으로 흔적을 남기겠느냐”며 “어쨌든 제주시민들에게 오해를 할 수 있게 하고, 심려를 끼친 점은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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