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구좌읍 동부 매립장에 지난 2003년1월에 설치한 낡고 오래된 어업용 감용기(처리용량 하루 130㎏)를 2억5000만원을 들여 오는 4월까지 교체한다고 밝혔다.
제주시 동부지역으로 밀려드는 해양폐기물인 어업용 폐스티로폼(폐부이)는 연중 북서계절풍과 해황·조류 영향으로 전남· 경남 지역에서 가두리나 김·다시마 양식장, 어업활동 등에서 생기고 있다.
지난해 191톤을 수거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선 소각장에서 태우거나 매립장에서 묻는 등 연간 처리비가 1억2000여만 원이 들고 소각으로 대기오염이 생기는 등 폐스티로폼 처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보급하는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매립·소각으로 심각한 해양환경을 유발하고 있는 폐스티로폼 원형을 줄이고 하루 800㎏을 처리할 수 있는 열감용식 기종이다.
플라스틱 제품 원료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인코트’(한번 녹인 다음 주형에 흘려 넣어 굳힌 것)가 만들어져 보관이 편리하고 운송이 쉽고 환경저해요인(가스ㆍ냄새발생 등)을 없앨 수 있는 친환경 특허제품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현재 페스티로폼 감용기 구입 조달계약을 지난해 12월 11일 이미 끝냈고 올 4월중에 설치한 뒤 시험가동을 마치는 즉시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제주시는 감용기 5대(이동용 차량이 장착된 감용기1대-우도면, 고정식 감용기 4대 – 월림, 동부, 회천 추자)를 설치, 재활용 플라스틱제품 원료인 인코트를 연간 154톤을 생산해 8900만원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