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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공권력 투입, 영전강 두 번 죽이는 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공권력 투입, 영전강 두 번 죽이는 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2.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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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공권력 투입 방침 시사 관련 규탄 성명 … 20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영어회화 전문 강사(이하 영전강) 집단해고 방침에 항의하는 천막 농성이 한달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제주도교육청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도교육청이 해고 위협에 놓인 2명의 여성 노동자가 교육감에게 호소하는 과정을 물리력 행사라며 ‘교육감 집무실 점거’를 언론에 흘리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본부는 교육청이 50대 여성 노동자가 무릎을 꿇고 교육감의 코트 자락을 잡고 호소하다가 코트가 벗겨진 해프닝을 브리핑을 통해 ‘옷이 벗겨졌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교육청의 의도는 결국 공권력 투입을 정당화시키려는 수단으로 해석될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오히려 물리력을 동원해 충돌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교육청”이라면서 최근 이석문 교육감의 출퇴근 시간에 3~40여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차량을 호위하면서 교육청 공무원들의 조합원들에 대한 폭력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본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해고자의 심정을 잘 알고 있을 이석문 교육감은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을 두 번 죽이는 공권력 투입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본부는 오는 20일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지역 119명 강사들의 집단해고를 철회하기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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