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선거구 김중식 예비후보(새누리당)는 11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13 총선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허용진 예비후보(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의 당선을 물론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선언했다.
김중식 예비후보는 “더 유능한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면서 “허용진 예비후보와 손잡고 살기 좋은 서귀포시를 만드는데 온갖 정열을 바치겠다”고 밝히며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도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중식 예비후보는 사퇴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설 명절 전 여론조사 결과가 주요했음을 시인했다. 지난 5일 제주지역 신문‧방송 여론 조사 결과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21.2%)와 위성곤 후보(19.2%),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17.5%)의 강세가 뚜렷했다.
김중식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의 강경필 후보 8.8%, 허용진 후보 6.8%, 강영진 후보 3.1%에 이어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용진 예비후보는 김중식 예비후보와 자신의 지지층이 거의 일치하는 점을 강조, 이번 단일화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김중식 예비후보가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인격적으로나 여러 가지 사회활동 측면에서 저보다 어쩌면 훨씬 더 훌륭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이 김중식 예비후보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그런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고민과 아름다운 생각을 거듭한 끝에 저를 위해서 오늘의 결단을 내려주신데 대하여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김중식 예비후보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아름다운 결실이 저에게는 큰 짐으로 다가온다”면서 “그 짐을 가볍게 하는 길은 제가 이번 총선에서 꼭 당선돼서 지역 사회를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유일한 보답”이라고 밝히며 당선의 의지를 불태웠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그동안 김중식 예비후보와 저의 지지층이 정확히 일치하는 상황에서 오늘 단일화로 새누리당 서귀포지역 어느 예비후보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4·13 총선에 임하는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