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문턱 낮춘 자치센터, 주민의 안식처로
문턱 낮춘 자치센터, 주민의 안식처로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1.15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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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특별기획-주민자치센터 현장탐방] (22) 제주시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
지역주민의 선호도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인기’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시민 문화생활권의 중심지에 위치한 제주시 일도2동. 대단위 택지개발로 인해 단독주택 및 아파트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대량으로 유입된 지역이며, 칠성로를 중심으로 한 중앙로 상권, 학사의 거리를 중심으로 한 광양로 상권과 더불어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녹지 공간 및 공원이 다량으로 조성되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인제 사거리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도로가 연결되어 동광로 및 연삼로를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상가, 은행 및 학교 등이 많이 있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제주의 역사와 삶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제주자연사 박물관이 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시행 하고 있는 제주문화의 핵심인 문화진흥원, 예로부터 신산모루 라고 불려 지고 있는 신산공원, 제주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제주고유의 전통 민속극 및 민요 등을 공연하는 제주관광민속 타운 등이 자리하고 있다.

면적 2.19㎢에 1만2616세대 3만8582명이 살고 있으며 48개통 326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도2동에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통장협의회, 청소년지도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13개 자생단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유태원)는 2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자치센터 프로그램 선정 및 지원방안,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방안, 주민편의 및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면서 일의 능률을 높이고 있다. 먼저 주민자치분과는 주민자치센터 운영 기획 및 예산, 각종 행사기획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운영분과는 각종 프로그램 운영 및 독창적인 프로그램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사회진흥.복지분과는 사회진흥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주민의 복지와 화합을 도모하고 있으며, 자원봉사분과는 수시로 자원봉사를 모집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주민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 자생단체 회원간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자생단체 화합 한마당과 각 자생단체 및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인 동경계 걷기대회, 매년 장애인 주간 선포식 및 장애예방 캠페인으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잔치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 진흥프로그램으로 태극기 달기, 어려운 환경 돌보기, 지역 환경 가꾸기, 주정차질서 확립 등 살기 좋은 일도2동 만들기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 간 화합의 마음을 갖는 울타리 허물기 사업을 전개해 신뢰회복 및 믿음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또 노인복지 프로그램으로 노인 무료 건강검진, 무료 이.미용 봉사, 홀로 사는 노인 밑반찬 및 사랑의 음료 제공, 노인 생일상 차려주기 등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모범적인 주민자치센터 운영으로 그동안 거둔 주민자치센터 관련 수상 실적도 눈부시다.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2003년에 전국 24개 우수주민자치센터 중 주민자치센터 우수 자치센터에 선정돼 행자부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4년 제주시 주민자치센터 최우수 자치센터 선정, 2005년 제주시 평생학습축제 작품전시 및 동아리 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일 민원상담 관리 운영을 통해 주민자치센터 소개 및 운영에 따른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주민자치센터 안내 및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프로그램 1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3년부터 경기도 군포시 군포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활발한 교류사업으로 제주 지역민의 자긍심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매해 문화프로그램 작품 전시 및 발표회 개최 등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는 향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과 1회성 단기 프로그램을 병행해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하고,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주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다음 운영계획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자치센터가 지방자치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해 자치의식 강화 도모하고, 주민자치위원회 소식지 및 자치센터 프로그램 안내, 홍보문 등을 발행함으로써 주민자치센터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은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현황.

이 중에서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요가 교실 운영 시간에 맞춰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에 찾아가 봤다.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요가 교실은 지역 주민들에게 육체적, 정신적인 고민 들을 하나 이상씩 덜어내고  활력과 평안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가사일로 인한 목, 어깨, 등 그리고 허리 쪽의 통증은 물론  거기에  심리적인 긴장을 풀어주고, 반복되는 일상의 권태로부터 탈출시켜주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도2동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요가교실을 통해 육체적 긴장은 요가의 여러 동작으로, 마음의  긴장은 호흡,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하면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건강요가 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수강생들은 하나같이 “요가를 통해 아팠던 몸이 나아지는 것은 물론 한층 가벼워져 저절로 삶의 활력을 느낀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더구나 수강생들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편안해진다며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요가교실의 강사를 맡고 있는 김황래(벽천요가수련원 원장)씨는 "수강생들의 요가에 대한 열정과 열성이 대단하다"며 ""수강생들과 함께 요가를 하면서 수강생들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요가를 얼마만큼 집중해서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요가를 마음으로 느끼면서 했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수강생들이 중간에 중단하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깝게 여겨진다"며 "자기 몸이 불편하더라도 요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점진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요가교실 수강생들은 "요가를 통해 생활의 여유를 갖게됐다"며 "불편했던 몸이 편해지고, 유연해지면서 치료 효과를 많이 봤다"고 자랑했다.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 운영성과

일도2동에는 주민자치센터는 지역의 각 자생단체들과 연계해 주민편의 및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분과위원회 운영으로 일의 능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는 점은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의 성과라 하겠다. 이러한 모범적인 주민자치센터 운영으로 그동안 거둔 주민자치센터 관련 수상 실적도 많다.

1일 민원상담 관리 운영을 통해 주민자치센터 소개 및 운영에 따른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주민자치센터 안내 및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프로그램 1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의 과제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대부분 교육과 문화에 집중되면서 자원봉사활동 추진 등 다양한 자치적 프로그램과 자치역량 강화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들의 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전문적인 기능을 가지고 자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취재/사진=문상식 기자>

제주시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 유태원 위원장. 몸소 실천하는 모범적인 활동으로 지역 문화발전은 물론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유 위원장을 만나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다음은 유태원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 막중해졌는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생각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은 주민자치를 더욱도 확고히 다지는 기반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주민자치센터의 역할과 존재의 의미를 주민에게 심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동사무소 2층 공간을 보수해 좀더 편안한 주민들의 문화 복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프로그램 등의 운영으로 주민참여율을 많이 늘려 그동안 기초를 다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단순한 문화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이제는 주민자치교육을 확대시켜 주민의 의식전환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특별자치도의 도민이라는 새로운 자부심을 갖게 하기위해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의 의식전환과 단순한 문화프로그램보다는 참여하고 계획하는 주민참여 행정프로그램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은.

매해 개강식과 수료식을 개최하면서 주민자치센터가 관공서가 아니라 주민의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 되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사무적이고 높기 만한 문턱의 관공서를 편안하게 쉬어갈수 있는 주민의 편안한 안식처로 주민에게 다가갈 수 있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것이 대단히 큰 보람으로 느낀다. 자치센터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우리 동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더 갖게 되었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과 함께 더욱더 발전하는 주민자치센터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다른 주민자치센터에 비해 잘 된다고 자랑하고 싶은 내용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는 무엇보다도 전 자생단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모든 행사에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해마다 자생단체 화합한마당 잔치, 지역배구대회, 축구대회, 동민체육한마당잔치 등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가 분과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분과위원회별로 맡은바 충실히 운영 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 군포2동과 자매결연을 추진하면서 주민자치센터 정보교환, 지역특산품 교류 등 작은 외교사절단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행정당국에 바라는 사항이나 개선됐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제주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주민들이 참여율은 전보다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고, 일도2동이 도심지로 주민의 의식수준이 매우 높아 여가활용 및 주민교육 참여에 주민의 관심도가 아주 높다.

특히 문화의 집과 주민자치센터 기능의 두 가지를 하고 있는데 해마다 예산이 줄어들고 있어, 각 자치센터별로 참여율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예산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다음은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 명단.

일도2동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부영방 일도2동장. 부영방 동장을 만나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견해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부영방 일도2동장과의 일문일답.

#동장이 바라본 일도2동 주민자치센터의 장점은 무엇인가.

타 주민자치센터보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욕구에 맞는 프로그램 선정으로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별 참여 프로그램을 선정한 결과라 하겠다.
 
주민자치위원이 동아리회장(민속보존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자치센터 동아리 운영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우리 동의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풍물 교실, 어린이 영어 교실 등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등 방학기간 어린이를 위한 특별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 선정 시 각 자생단체장을 위원으로 선정해 자생단체회원 전원이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적극 동참은 물론 자원봉사자로 참여토록 유도하면서 지역발전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해 지역주민의 의식강화에 힘써 갈 예정이다.

#미흡한 점은 무엇인가.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있어 예산부분이 프로그램운영이나 자치센터 운영에 크게 좌우되고 있으므로 자치센터별 특색사업을 실시해 자체 재정확보가 필요하다.

주민의 여가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에 치중이 되어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향후 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저소득자녀 무료 공부방 운영 등을 검토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이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서, 비디오, 컴퓨터, 다목적실 등 주민이 내 집처럼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시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울러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스스로 운영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 주관이 아닌 주민 주관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주민자치위원회 분과구성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각종사업을 계획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토록 활성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 동은 내년도에는 주민자치 학교를 운영하여 시민 교육을 통한 주민의 자치의식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의 욕구를 해결하고 해소시켜 줄 무언가가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주민의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미리 파악해서 주민의 곁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주민들도 마음을 열고 자치센터로 발길을 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시로 대화하고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주민욕구 파악을 우선시 되어야한다.
 
주민자치센터별로 특색 있는 사업이 전개되어야 한다. 자기가 거주하고 있는 동의 특색사업에 대한 외부적인 자긍심 및 주민위탁 수익사업인 경우 주민들이 책임감 있게 운영 관리함으로써 참여정신을 더욱더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특별기획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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