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3 총선에서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 예정인 새누리당 허용진 예비후보가 31일 오후 3시 중앙로 한라프라자에서 ‘열정캠프’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의장, 이경용‧현정화‧강시백 도의원, 백성식 도의원 예비후보 등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김태환 전 도지사는 “허용진 예비후보는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는 효심은 물론 관행을 타파할 줄 아는 파격적인 인물”이라면서 “‘개천에서 난 용, 서귀포를 품다’라는 슬로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허 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3행시를 준비해 온 허인상 종친회장은 “‘허’락해주소서. ‘용’이주도한 용진이가 ‘진’솔한 자세로 서귀포의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도록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유권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인사말에 나선 허용진 예비후보는 “예비 후보 현판식을 하면서 널리 알려진 정치인을 모시고 제 얼굴을 내세우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출발부터 유명인에 의지해서 이 자리에 설 생각조차 없었다. 그 점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본론에 앞서 정치 초년생으로서 희망보다 어두운 이야기를 먼저 꺼내게 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을 구했다.
허용진 예비 후보는 “지금 서귀포의 현실은 매우 암담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일컬어지는 감귤 산업의 정책이 실종된 것 같다. 30년 전부터 예상되던 기후변화에 속수무책이었고 FTA기금은 부농에게 돌아갔다. 이것이 첫번째 정책 실패”라고 꼬집었다.
허 예비 후보는 “두번째는 관광이다. 대형 관광 산업을 개발한다고 바깥 자본을 빌려다가 개발을 하니 난개발, 환경파괴,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일어난 것”이라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제2공항 건설과 강정해군기지 문제를 함께 거론하며, 이러한 갈등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도민이 이해할 때까지 무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용진 예비 후보는“이대로는 안된다. 정치를 바로 세워야 서민 경제가 바로 선다. 서민의 배고픔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 서민의 마음을 꿰뚫어볼 줄 아는, 그 아픔을 함께 할 줄 아는 저를 선택해달라”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허 예비후보는 △‘감귤법’ 도입으로 감귤 산업 정책의 근본 문제 해결 △1% 이하 보조금 지원으로 청년 일자리의 창출 △탐라대학부지에 신기술 육성 기관 유치 △ 중문 지역의 경제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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