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6:05 (화)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좋아요”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좋아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1.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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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교 현장] <3> 초등교사 파견 6개월째인 한국국제학교
“공문이나 행정 업무 처리 전혀 없어 교육활동에 매진할 기회줘”
한국국제학교에 파견된 김우경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의미 있는 도전을 하나 했다. 다름 아닌 KIS한국국제학교에 도내 초등학교 교사 2명을 파견한 일이다. 지난해 9월부터 파견됐으니 6개월째가 된다. 파견 교사들이 느끼는 교육이란 뭘까.

한국국제학교가 28일 언론에 파견교사들의 활동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한국국제학교에 파견된 교사는 이지선(보성초) 김우경(남광초) 교사 등 2명이다.

“교육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아요. 전에 학교에서 해왔던 공문처리나 행정 업무는 전혀 없죠.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이 많죠.”

한국국제학교에 파견된 이지선 교사.

한국국제학교에 파견된 이지선 교사(보성초)의 말이다. 전에 학교에서와는 전혀 다른 생활을 이처럼 한마디로 요약을 했다.

“교사로서 의미 있는 경험이죠. 교사들간 토론하는 시간도 많아요. 논의를 하는 거죠. 각 학년마당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얘기도 나눈답니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느낌도 공유를 하게 됩니다.”

한국국제학교는 담임과 학생간의 1대 1 관계만 아니라, 여러 선생과 학생간의 관계 소통이 가능하다. 마치 혁신학교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들이 여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교과과정도 교과서만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다. 교과간 통합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교육과정을 통합해서 운영하곤 한다.

학생들을 평가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드러난다. 이지선 교사의 말을 빌리면 문제풀이식은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여기엔 문제풀이식 시험은 없어요. 과정을 평가하는 거죠.”

한국국제학교는 스마트 교육환경도 갖춰져 있다. 학생들은 태블릿PC를 필수적으로 가지고 다니고, 수업시간에 이를 활용한 학생과 교사간의 소통이 진행되곤 한다.

한국국제학교 파견 6개월째. 이 학교를 진두지휘하는 교장의 생각은 어떨까. 초등부 짐 프렌치 교장은 흡족해했다.

“전문성 있는 선생님들입니다. 준비도 매우 철저하게 하죠. 외국인 교사와의 협조도 잘 이뤄집니다. 학생과 교사들의 평가도 좋아요.”

한국국제학교 짐 프렌치 초등 교장.

짐 프렌치 교장은 파견교사를 좀 더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는 의견을 비치기도 했다. 이는 파견교사를 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한국국제학교의 좋은 시스템을 받아들이기 위해 ‘교사 파견’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비록 6개월이지만 한국국제학교와 제주도교육청, 파견 교사 모두 만족이라는 분위기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한국국제학교만 아니라 브랭섬홀아시아, NLSC제주 등으로도 파견교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오는 2월엔 도내 교사를 대상으로 브랭섬홀아시아의 수업을 참관하는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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