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월평동 일원 첨단과학단지에 들어서는 한화 ‘꿈에그린’이 평당 분양가 1000만원을 찍을까. 이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가뜩이나 부동산 폭등으로 서민 가계는 압박을 당하고 있고, 아파트 분양가 1000만원 시대 돌입은 새로 지어질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 분양가심사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부터 ‘꿈에그린’ 분양가 심의에 돌입했다. 사업자측이 제시한 분양가격이 적정한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를 두고 도민의 관심은 물론, 제주도내 시민단체도 들도 일어났다.
제주경실련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향해 적정한 아파트 가격 산출을 압박했다.
제주경실련은 아울러 분양가 회의록을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제주도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한 제주경실련 좌광일 사무처장은 “심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일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정보공개 청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분양가 결정은 주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분양가도 높아지게 된다.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주택법시행령은 분양가심사위원회 회의는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의결과정에서 공개도 가능하다고 돼 있다. 도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경실련은 분양가심사위원회 회의가 27일에 결정나지 않고, 이어질 경우에도 1인 시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