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우리들의 함성이 들립니까"
"우리들의 함성이 들립니까"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4.15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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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대기 백호기 결승격돌 '빅뱅'...백호기 장외응원전 치열

제주일보사가 주최한 제35회 백호기 쟁탈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결승전을 향해 치달으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오현고와 대기고가 백호기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삼일째 계속된 오늘 경기에서 오현고와 대기고는 0대0으로 비겨 16일 오후 3시에 치러지는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한편 서귀고는 제주제일고를 2대0으로 이겼다.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중등부 경기는 오현중이 서귀중을 5대0으로 대파했으며 제주제일중도 대정중을 2대0으로 이겼다.

초등부 경기에서는 화북초등학교가 제주서초등학교를 2대1로 제주동초등학교가 서귀포초등학교를 PK 5대4로 이겼다.

백호기 쟁탈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35회를 맞이하면서 도민의 관심과 사랑이 증폭되고 있다.

백호기가 열릴 때마다 10여년 동안 포장마차를 해온 김남순(가명)씨는 "축구를 안보고 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이기고 있는지 어느 학교가 응원을 하고 있는지 다 안다"며 "장사가 잘되는 날이 빅경기가 열리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호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도민의 잔치가 된 것 같다"며 "백호기가 오랫동안 열렸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이야기 했다.

김남순씨는 마지막으로 "오늘처럼만 장사됐으면 좋겠다"며 환히 웃음을 보였다.

 

 

단체로 응원을 온 제주동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도 있었다.

제주동초등학교 6학년 이상욱 학생은 "제주동교가 이겨서 고등학교 형들 응원하는 모습을 구경왔다"며 "너무 재미있고 축구보다 응원하는 모습이 더 좋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동교가 꼭 우승해서 텔레비전에서 본 것처럼 우승퍼레이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응원을 펼치러 온 오현고등학교 양재웅(2학년)학생은 "백호기 응원을 하다보면 뿌듯하면서도 눈물이 나기도 한다"며 "열심히 준비한 응원을 관중들이 박수쳐주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신이 난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최경수(1학년)학생도 "처음으로 백호기 응원을 해봤는데 떨리면서도 흥분되고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도민들의 축제로 느껴진다"며 백호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제주제일고 어머니회(회장 백희순)는 경기에 필요한 음료수와 물품들을 준비하고 학생들과 같이 응원을 해 눈낄을 끌었다.

어머니회는 "우리는 학생들이 응원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나왔다"며 "학생들의 엄마된 입장에서  당연한 일을 하고 있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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