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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정현, 조코비치에 0-3완패 1회전 탈락···세계최강의 벽 높았다
'호주오픈' 정현, 조코비치에 0-3완패 1회전 탈락···세계최강의 벽 높았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1.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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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주오픈테니스 페이스북] 세계랭킹 1위 상대로 9게임 따내…가능성 엿보여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0, 51위)이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8, 세르비아)에게 완패하며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세트 스코어 0-3(3-6 2-6 4-6)으로 패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단식 본선 첫 승을 따낸 정현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승리에 도전했으나 첫 판부터 세계 최강 조코비치를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1세트 초반 팽팽한 기 싸움에서 정현은 랠리 횟수 25회 등 스트로크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긴 랠리에서 번번이 점수를 잃으면서 맥이 풀렸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2-2까지 팽팽히 맞섰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내주면서 2-4까지 끌려갔다. 곧바로 이어진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에서 3-4로 추격했으나 이후 내리 3게임을 내주면서 첫 세트를 뺏겼다. 

이후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가며 실력 차를 실감해야 했다.

정현은 3세트에서는 4게임을 따내며 비교적 선전했으나 결국 1시간55분 만에 패배하며 1회전 탈락 상금 3만 호주 달러(약 2500만원)을 받게 됐다.

정현은 이날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따냈고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한 반면 조코비치는 정현의 서브 게임 5개를 가져갔고 에이스는 10개를 꽂는 등 기량에서 차이를 보였다.

조코비치가 네트에 접근해서 벌인 네트 플레이를 15차례 시도해 모두 포인트로 연결했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 40-16으로 정현을 압도하며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3세트를 치르는동안 세계최강을 상대로 모두 9게임을 따내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정현은 남자복식 경기까지 치르고 귀국, 2월 초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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