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09 (금)
제주지역 올 겨울 최고 한파 … 온 섬 ‘꽁꽁’
제주지역 올 겨울 최고 한파 … 온 섬 ‘꽁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1.19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산 최고 71㎝ 적설량 기록, 도심 출근길 ‘교통대란’
밤사이 제주 지역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제주시내 도심 곳곳의 주요 도로가 결빙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19일 아침 8시 현재 제주도청 앞 도로 상황.

제주 지역에 올 겨울 들어 최고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18일부터 19일까지 밤새 많은 눈이 내려 온 섬이 하얀 설국으로 변했다.

특히 미처 눈이 치워지지 않은 채로 밤 사이 주요 도로가 결빙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71㎝, 진달래밭 53㎝, 어리목 27㎝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연중 눈이 거의 쌓이지 않는 서귀포 시내에도 8㎝의 눈이 쌓였고 성산 5㎝, 고산 5㎝, 제주시내에도 3㎝ 가량 눈이 쌓였다.

산간 도로는 1100도로의 경우 오전 6시 현재 전 구간에 걸쳐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평화로와 남조로, 제2산록도로, 비자림로, 서성로는 일부 구간에서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대해서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16도로와 한창로는 체인을 갖춘 대형차량만 운행하고 있다.

연삼로와 연북로 등 제주시내 주요 도로에도 밤사이 쌓인 눈이 얼어붙어 출근길 운행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교통 혼잡 상황이 빚어졌다.

밤 사이 제주 전역에서 도로 결빙 때문에 1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19일에도 북서쪽의 찬 공기가 유입돼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설장비를 총동원, 주요 도로에서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다.

시내버스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사진=박원호 기자
시내버스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사진=박원호 기자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