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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들도 나서 진영옥 교사 구하기
제주도의원들도 나서 진영옥 교사 구하기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1.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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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 열고 재징계 철회 촉구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는 ‘진영욕 교사 재징계 철회 요구’를 요구하는 강경식·허창옥·이상봉·좌남수 등 제주도의원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재징계 위기에 처한 진영옥 교사를 구하기 위해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나섰다.

강경식·허창옥·이상봉·좌남수 등 제주도의원들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영옥 교사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도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진영옥 교사는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대법원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과거 양성언 교육감 시절에 내려진 해임이 부당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판결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다시 진영옥 교사를 재징계하겠다고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도의원들은 “대법원 판결로 해임의 부당성이 분명해진 이 시점에 이제 와서 징계를 주겠다는 것은 이중처벌 방침을 내리는 것과 다름없다”며 “다른 교육청은 징계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도의원들은 또 “여러 진보 교육감들은 해당 교사의 해임기간의 고통을 충분히 감안할 결과 징계를 철회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석문 교육감은 해당 교사의 상처를 외면하고 재징계라는 칼을 들이대고 있다. 이런 방침은 진보 교육감 스스로의 자존과 철학을 부정하는 것이다”며 이석문 교육감을 겨냥했다.

도의원들은 아울러 “한 이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보듬어 안아야 한다. 재징계 의결은 도민 사회에 제2의 갈등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며 “진영옥 교사에 대한 재징계 방침을 철회하고, 이석문 교육감은 교유계 수장으로서 진영옥 교사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도의원들은 교육감실로 직행, '진영옥 교사의 징계 방침에 대한 항의 서명문'을 이석문 교육감에게 직접 제출했다.

항의 서명문을 받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여러 의견을 잘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도의원들로부터 '진영옥 교사의 징계 방침에 대한 항의 서명문'을 전달받은 이석문 교육감은 "여러 의견을 잘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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