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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조던 스피스, ‘역시 세계적 선수’
버바 왓슨·조던 스피스, ‘역시 세계적 선수’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1.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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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GA투어 ‘현대 TOC’…357야드·250야드 거리에서 홀인할 뻔
버바 왓슨이 최종일 10번홀(길이 357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볼은 그린에 올라 홀인원이 될 뻔했다.

357야드(약 326m) 거리의 티샷을 단번에 홀에 넣는다? 250야드(약 229m) 거리의 페어웨이샷을 곧바로 홀아웃한다? 

2016년 들어 처음 열린 미국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연일 기막힌 샷이 나와 갤러리와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여섯 명이나 출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최종라운드 10번홀(길이 357야드).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뒷바람을 의식하고 드라이버로 곧바로 그린을 노렸다. 볼은 332야드(약 304m)를 날아 그린 앞에 떨어진 후 그린으로 굴러갔다. 깃대를 약 20cm 비켜가 ‘파4홀 홀인원’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굿샷이었다. 왓슨은 약 4m거리에서 2퍼트를 해 버디를 잡았다. 미PGA투어에서 ‘파4홀 홀인원’은 한 차례 나왔다. 앤드루 매기(미국)가 2001년 피닉스오픈 첫날 TPC스코츠데일 17번홀(길이 332야드)에서 드라이버로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하루 앞서 3라운드 18번홀(길이 663야드)에서도 ‘진기’가 나왔다. 이 홀은 내리막이면서 왼쪽으로 굽어졌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 가운데로 보냈다. 홀까지는 250야드가 남았다. 그가 구사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오른편에 떨어지더니 굴러가 깃대를 스치며 홀에서 약 2.7m지점에 멈췄다. 알바트로스가 될뻔한 샷이었고, 갤러리 스탠드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스피스는 그 이글퍼트를 성공, 2위와 간격을 5타차로 벌리고 결국 우승까지 내달았다. 

선수들의 거리 및 테크닉 향상, 골프장비의 발달 등에 힘입어 연초부터 세계 골프계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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