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도는 감귤 및 월동 채소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격리 조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감귤 출하량을 보면 전체 생산량 52만 9000t 중 31만 9000t이 처리돼 지난해에 비해 13%가 감소한 60.3%를 기록 중이다.
제주도는 미출하된 감귤 21만 6000t의 겨우 상품 11만 8000t, 가공용 2만t, 기타 3만 6000t, 시장격리 4만 2000t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가격 동향을 보면 10kg당 평균 1만 606원으로 2014년 대비 7%, 2013년 대비 23%로 각각 감소했다.
제주도는 감귤 가격 반등을 위해 2015년 12월 말까지 접수한 8399농가 4만 4303t에 대해 농가 희망물량 전량을 수용해 시장격리 할 예정이다.
또한 비 날씨와 이상고온 등 특수한 상황을 감안, 개발공사 1, 2공장에서는 가공용감귤 출하 완료시까지 가공용 감귤을 지속적으로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
월동채소류에 대한 수급 안정 방안도 마련된다.
지난 6일 기준 양배추, 월동무, 당근 등은 8~18%, 브로콜리는 40%가 출하됐으며 가격 동향을 보면 당근을 제외한 양배추, 무, 브로콜리의 경우 2014년 대비 3%~22% 감소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도매시장 경락가격 추이에 따라 가격이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할 때는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농협, 생산농가와 협의, 시장격리 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비 날씨와 이상고온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 영농자금 상황연기와 이자감면을 추진 중”이라며 “병해충이 발생한 포장한 대해 생산자 중심으로 자율 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