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열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신년인사를 통해 경제질서를 어지럽히고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부동산 투기 사범을 근절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재열 청장은 신년 인사에서 “동네 조폭, 인터넷 사기 등 민생침해사범을 비롯해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피력했다.
이 청장은 “특히 일부 지역은 외부 자본 유입으로 인해 집값이 상승, 기존 주민이 외곽지로 내몰리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떳다방식 부동산 투기사범 등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고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 연초부터 위법행위를 강력 단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초질서 및 교통질서 위반 행위는 상시 단속, 계도하고 집회 및 시위 현장에서의 과다 소음, 교통정체 초래 행위 역시 법률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등 ‘준법 보호, 불법 차단’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테러, 마약 등 국제성 범죄 대응 역량 강화 등 사회 안전을 위한 법질서 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 사전선거운동 기간 전부터 적극적인 경찰 활동을 통햐 금품, 흑색선전, 선거 개입 등 3대 선거사범을 원천 차단하고 각종 부조리와 환경파괴사범 등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척결하는 데 경찰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경찰 스스로 내부 비위 근절 등을 통해 제주에서 가장 청렴한 공공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