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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인, 피를 토할 고통... 농가 재해대책 마련 '절실'
제주농업인, 피를 토할 고통... 농가 재해대책 마련 '절실'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5.12.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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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별재해지역’ 선포·외상구매자금 무이자 1년 연장 상환 등 요구
제주 농업인 연합회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 날씨로 아픔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한 특단의 재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 농업인들이 29일 오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날씨로 고통받는 농가를 위한 특단의 재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사)한국농업경영인·(사)한국여성농업인 제주도연합회는 “지난 11월부터 하루 걸러 내리는 비 날씨로 부패와 기형과 등이 발생해 제주지역 농민들은 피를 토할 만큼 한 숨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욱이 올해 감귤과 월동채소 작황이 좋아 높은 가격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농산물 가격이 폭락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해 답답한 상황에서 눈앞에 농자재 외상 상환까지 닥쳐 눈앞이 캄캄해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농협과 농정당국은 감귤 4만톤 시장격리, 콩 수매 확대 등 정부 건의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뿐 아니라 농작물 피해에 대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농산물 재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농업인 연합회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태로 내년 2월까지 총918억 원의 영농자재 외상구매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등 생존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주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할 것, △영농자재 외상구매자금 상환기간을 무이자 상황으로 1년 연장할 것, △농협은 출하수수료와 농약을 비롯한 영농자재 가격을 매입원가 수준으로 인하할 것, △피해농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 등 특단의 재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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