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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2공항, 지역 주민의 개인별 맞춤 대안 제시할 것”
원희룡 “제2공항, 지역 주민의 개인별 맞춤 대안 제시할 것”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5.1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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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농지·주택 공급 등 원칙 제시, 구체적 계획은 전수조사 후 발표 예정
 

제2공항 추진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는 “지역 주민들의 개인별 맞춤 대안을 충분히 제시해 대체 농지와 주택 공급 등의 보상을 감당할 것”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아 추후 실행 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오전 원희룡 도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추진과 관련, 환경 문제와 보상에 관한 도정의 기본 원칙’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입지가 발표된 후 40여 일이 지나고 있다. 이에 환경 훼손과 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 상실, 생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공감을 표하며 제2공항 추진 방향의 원칙을 밝혔다.

먼저 환경 문제와 관련, 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수산굴을 포함한 환경 문제를 우선해 절차에 따라 전문가들의 투명한 검증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이루는 토지와 주택 그리고 영농 등에 지장이 없도록 큰 틀의 보상 원칙을 세워나갈 것을 약속했다.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리고 온 주민들을 우선 보호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인접 지역 주민을 위한 합당한 보상과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정밀한 전수 조사를 거쳐 대체 농지 제공, 대체 택지와 주택 공급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주민과의 소통 조직을 강화해 개인별 희망사항까지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개발 이익은 사유화를 피하고 공공우선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공항주변 지역발전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지만 보상 범위와 규모, 예산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원 지사는 “아직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하지 않은 상태라서 자세한 계획을 밝힐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야 한다는 생각에 향후 사업 계획의 큰 틀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제한 소통의 원칙으로 지역 주민들과 1:1 면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주민들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한 현실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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