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8:41 (목)
양창윤, 강창일 의원 겨냥 “출마하면 후회할 것” 으름장
양창윤, 강창일 의원 겨냥 “출마하면 후회할 것” 으름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2.08 11:0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창일 의원에 공개서한 “강 의원 모습, 비계 낀 돼지 연상된다” 작심 발언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이 현역 강창일 의원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출마 포기를 종용하고 나섰다.

내년 총선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주시갑 지역구 출마할 예정인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이 현역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 “출마하면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양창윤 전 본부장은 8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창일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선배와 동지를 배신한 강창일 의원이 4선 도전의 욕심을 부린다면 의리의 이름으로 강 의원을 심판, 그 욕심을 좌절시키겠다”는 것이 편지의 주요 골자다.

양 전 본부장은 4년 전 총선 당시 강 의원이 국회의원을 돼지에 비유해 ‘초선은 돼지로 치면 60㎏, 재선은 80㎏이고 3선이 딱 먹기 좋고 맛이 좋다는 100㎏이다. 4~5선은 비계가 껴서 맛이 없다’는 발언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국감장에서 여당 국회의원에게 닥치라고 호통치는 선배의 모습, 국감장에 출석한 기관장의 직함을 몰라 엉뚱하게 얘기했다가 같은 당 국회의원의 지적을 받고 직함을 고쳐 부르며 당황해 하는 선배의 모습에서 비계가 낀 돼지를 연상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당시 강 의원이 ‘3선 이후에는 알아서 해달라. 3선된 이후에는 아름답게 떠날 생각’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이제 와서 말을 바꿔 4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살수대첩 때 수나라 대군을 격파한 고구려 장수 을지문덕의 ‘여수장우중문시(轝隨將于仲文詩)’를 인용, “귀신같은 책략은 배신의 시기를 꿰뚫었고 / 신묘한 계산은 민심을 교묘하게 분열시켰다. / 이미 3선을 지내 비계가 쌓이고 있으니 /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고 강 의원의 출마 포기를 거듭 종용했다.

양 전 본부장은 공개서한만 읽고 난 후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갖지 않은 채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약이행 2015-12-08 21:49:47
공약한 사항을 이해하지 않는 강의원이라면 가혹한 결과가 따르겠지요.
약속은 이행하기 위해 하는 것이죠~~

·파이팅 2015-12-08 15:04:54
제주를 의해 진정한 선봉장이 돼 주세요~~파이팅
지금까지 제주가 제데로 달라진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