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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관광산업학부 도입문제 '마찰 일단락'
제주대 관광산업학부 도입문제 '마찰 일단락'
  • 이경헌 인턴기자
  • 승인 2006.11.09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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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계속된 협상끝에 양측간 합의점 도출
제주대측, 관광개발학과 학생들 의견 적극 수용

내년 관광산업학부 도입을 두고 둘러싼 제주대학교측과 관광개발학과 학생측과의 팽팽한 마찰이 수그러들 전망이다.

제주대학교는 내년부터 '2007년도 대학(원)학생 정원 조정 계획안'의 일부분으로 관광경영.개발학과군을 통합해 관광산업학부로 만들고 3개의 전공을 개설할 방침이었다.

이에 관광개발학과 학생들은 지난달 초 긴급비상위원회를 열고 반대의견을 모아 학교측에 전달하고 지난 6일부터 학부 반대 농성을 시작하는 등 내홍을 앓아 왔다.

지난 7일 이어진 농성에서 제주대학교 측과 관광개발학과 학생들간의 협상이 이루어 졌으나, 서로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협상에서 학교측이 학부제 도입을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하고 당사자들간의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관광개발학과 학생측은 예정돼 있던 수업거부와 본관 앞 농성을 취소해 이번 학부제 도입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사태가 일단락됐다.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추진은 없을 거라며 학과 특성화를 위해 학생측과 계속된 논의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화순 관광개발학과 학과장은 "학부제는 실패한 제도이며, 대학생들의 학과에 대한 소속감, 유대감 증대를 위해 학부제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관광개발학과 학생회장은 "이번 학부제 도입문제는 1차적으로 학생들의 동의가 없었으며, 학교측이 학교 특성화를 위해 학부제를 도입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학과 특성화에 해가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대측과 관광개발학과 측간 관광산업학부 도입 문제로 불거진 갈등이 완만한 협상으로 마무리됐으나, 이후 합의한 개선방안이 실현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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