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과학영농시설 주민동의 없이 이전 안돼"
"과학영농시설 주민동의 없이 이전 안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11.09 10: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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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구좌.조천.애월 이장단 등 9명 양대성 도의회의장과 간담회

과학영농연구시설 유치를 놓고 제주시 동서지역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9일 오전 9시 40분 구좌.조천.애월읍 지역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장단협의회장, 청년회장, 부녀회장 9명은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농업기술센터 애월읍 유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날 구좌.조천.애월읍 이장단은 "구좌.조천.애월읍 주민동의 없이는 (농업기술센터의)한림읍으로 이전을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 설립예정지는 한림읍 금능리였다"며 "그 이유는 기존 제주시에는 제주농업기술원의 산실인 농업기술원과 제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있었고 기존 북제주군에는 한림읍 각종 농업시험을 할 수 있는 3만5000여 평의 넓은 시험포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농업기술을 선도하던 농업기술원은 제주농업의 균형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산남으로 이전됐고 제주시 농업기술센터와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는 북부농업기술센터로 통합돼 북부지역인 제주시는 오직 북부농업기술센터만 남게 됐다"며 "이제 북부농업기술센터는 추자면, 우도면, 구좌읍, 조천읍, 전 제주시와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모두를 이끌어야 하는 북부지역 유일의 농업지도 기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한림읍 금능리 유치는 제주시 동부지역 농업인들이 이동하기에는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 농업인들의 접근성이 좋은 제주시 중심부에 설치할 경우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양대성 의장은 "제주시를 중심으로 동서지역 주민간의 본의아닌 갈등이 빚어졌다는 것이 제주 전체의 불행한 일"이라며 "민감한 사안이니 만큼 본회의 전체회의에서 과학영농연구시설지 변경 수정동의안을 상정하고 무기명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양 의장은 또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의원들끼리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좌.조천.애월 주민들은 또 이날 "과학영농연구시설이 어디에 설립되는 것이 타당한지 의원님들이 반드시 현지방문을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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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표 2006-11-09 14:40:07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 고려요소중에 지역적 중앙과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야 합니다
지역이기주의에만 힘으로 밀어붙여서는 곤란 합니다
의원들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정할시에는 결정후 이의가 없도록 사전에 약속이 이루어지고 존중하여야 민주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