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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9여단 창설 … 제주방어사령부 ‘역사 속으로’
해병 9여단 창설 … 제주방어사령부 ‘역사 속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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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부대 창설식 개최, 대대급 제주 배치 상시 운용
해병대 신속대응부대가 제주에서 KAAV 보병 하차전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해군 제주방어사령부가 해체되고 이를 대신해 제주지역 통합방위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해병 9여단이 창설됐다.

해병대사령부는 12월 1일 오후 4시 옛 제주방어사령부 연병장에서 해병대 9여단 창설식을 가졌다. 여단장에는 김승호 준장이 임명됐다.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창설식에는 해병 3, 4기생 대표 송치선 옹(86)과 김종일 해군 3함대 사령관을 비롯해 제주 지역 각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해병 9여단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해체되는 해군 제주방어사령부를 대신해 제주도와 부속도서를 방어하고 국지도발 대비 작전과 통합방위작전 등을 수행하면서 제주도 안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포항 해병대의 대대급 부대를 제주도에 배치해 상시 운용하면서 적의 침투 및 테러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이 부대는 대대 규모의 신속대응부대로,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즉각 조치가 가능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상훈 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해병대 제2의 고향이자 발상지인 제주도아 해병대가 다시 한 번 상생, 공존하에 제2의 신화 창조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9여단에 근무하는 모든 해병들이 ‘제주도는 나의 고향이며 제주도민은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950년 해군본부 직할부대로 해군제주기지라는 이름으로 부대가 창설된 후 1962년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포함한 통합사령부로 창설되면서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이후 1974년 제6해역사령부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육군 및 공군 부대가 해체돼 1986년 제주방어사령부로 개편된지 29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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