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회의만 하다보면 날이 샌다'는 옛말?
'회의만 하다보면 날이 샌다'는 옛말?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4.15 11: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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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산적 회의문화 조성...토론중심 회의로 전환

'회의만 하다보면 날이 샌다'는 말도 있듯이, 행정기관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회의를 하는 곳도 없다.

특히 제주도청의 경우 매주 월요일 확대간부회의가 열렸다 하면 1~2시간 이상 소요되는게 다반사였다.

지난해 10월 이후 제주도지사 주재 2회, 부지사 주재 2회 등 매주 4회에 걸쳐 열리던 제주도의 간부회의도 여전히 문제가 많았다.

보고는 길고, 토론은 짧은게 무엇보다 큰 문제였다.

그런데 최근 제주도의 간부회의가 달라지고 있다.

우선 회의 개최수가 주 4회에서 3회로 줄어들었다.

또 보고 중심의 회의가 토론중심의 회의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는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 형식의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15일 첫 시범을 보였다.

이날 토론주제는 'BSC(Balanced Scorecard)'를 활용한 성과관리계획.

성과관리제도의 도입, 팀제 운영체제의 조직개편 방안 등 조직혁신을 위한 토론이 이뤄졌다.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회의는 10분에 걸친 주제발표, 45분간의 토론, 5분간의 종합 정리 순으로 1시간만인 9시30분에 끝이 났다.

특히 회의에서는 혁신에 대한 당위성을 공감하고 아울러 새로운 혁신방안들이 제시되기도 했다.

제주도 강산철 서무담당은 "이렇게 간부회의가 개선됨으로써 지난해 상반기보다 회의 횟수가 월 16회에서 8회로 50% 감축됐고, 1시간이내의 회의운영이 정착단계에 있어 회의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성디고 있다"며 "앞으로 토론문화가 전 직원에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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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듬이 2005-04-15 15:07:31
정말 믿어야 합니다
잘해보겠다는데 자꾸 태클 걸어서야 되겠습니까

동상이몽 2005-04-15 14:41:11
글쎄다
설마하니 어느 단체장은 토론형식 회의하자고 안했을까
일단 회의시작하면 단체장 눈치보기 바쁜데.

그리고 직원들이 아무리 토론 땀흘리며 열심히 하더라도, 단체장이 개인적 입장 내비치면 뭐라 반박도 안하고 고개만 까딱까딱 하는 양반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볼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