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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도 '부익부 빈익빈'
학교급식도 '부익부 빈익빈'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11.0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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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의원, '천차만별' 학교 급식 식자재 구매단가 지적

제주도내 납품되는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자재 구매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행정질문에 나선 김병립 의원은 학교별 급식비용의 차이, 식자재의 위생안전문제 등 학교급식 정책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그는 "식자재 구매단가 차이가 너무 심하다"며 "식자재 구매단가가 학교별로 차이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매단가가 학교별로 많은 차이가 난다면 학부모들은 필요이상의 급식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결국 급식정책은 도민들로부터 불신과 함께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료에 의하면 축산물은 최고 285%에서 최저 130% 정도 가격차가 나고 있으며 채소인 경우는 최고 471%에서 최저 187%, 일반 고추장은 290%까지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가격차를 볼 때 급식재료 구매가 매우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학교 간 식재료 구매가의 지나친 격차와 다른 구매기관과의 차이는 급식 현장의 학교장과 이를 지도 감독하는 교육청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에 대한 의심을 학부모와 도민들로 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 부족과 무관심"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친환경 급식이라고 해 23만1000원하는 고추장을 먹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일반급식 학교는 1만3000원 하는 고추장을 먹는 현실이 있는가 하면 1만2600원 하는 된장과 9000원짜리 된장을 먹는 학교가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부익부 빈익빈' 급식문제를 강하게 비난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이와 관련 "'양'중심에서 '질'중심의 급식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우리전통 식품인 고추장, 간장, 된장 등 가공식품 일부는 수입산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다소 비싸더라도 우리 원료의 제품을 사는 것이 건강상 좋다고 생각했다"며 "일부 학교만 혜택을 보고 있지만 조만간 모든 학교들이 양질의 재료를 공급받아 건강한 식단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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