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詩(시)사랑회(회장 김장선)는 26일 오후 7시 제121회 ‘詩사랑 정기 낭송회’를 詩사랑회 회원과 제주시 중앙지하상가 상인, 도내 문학인, 시민 등 70여 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낭데뷰홀에서 강서정 낭송가의 진행으로 개최했다.
김장선 회장은 “깊어 가는 초겨울 저녁 특히 오늘은 첫눈이 내리는 11월이 마지막 목요일 날에 제주시 중심가인 지하상가에서 상인들과 함께 하는 시낭송회가 열리게 되어 여느 때 보다 마음이 따듯하다.”며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삭막한 도심 속이지만 시낭송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해 질 것이다.”며 인사말을 했다.
관객낭송 시간이 마련되어 도종환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딸기’의류점 대표인 고지란 씨가 첫 낭송을 했으며, 관재구의 시 ‘사평역에서’를 홍삼 제품점을 경영하는 양선영 씨가 낭송했다.
이어 이기철의 시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를 이금숙 관객이 낭송했으며, 김종두의 시 ‘사는 게 뭣산디’를 문창규 씨가 낭송, 양전형의 시 ‘허천데레 바레당 푸더진다.’를 양옥순 ‘스테파니’ 대표가 낭송했다.
이어 특별공연시간이 마련되어 제주시 화북동 별도천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별도 플롯 앙상불’(대표 김민경)이 ‘그리운 금강산’ 등 3곡을 연주하여 앵콜 박수까지 받았다.
이어 천양희의 시 ‘단추를 채우면서’를 이정자 관객이 낭송했으며,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홍하민(제주동초 6년) 학생이 낭송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홍하민 학생은 올해 제주시사랑회가 개최한 시낭송대회에서 대상, 재능시낭송 제주대회에서 대상, 재능시낭송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받을 정도로 시낭송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며 사회자는 소개 했다.
이어 유치환의 시 ‘행복’을 신 동명 관객이 낭송했으며, 최창일의 시 ‘그리운 외할머니’를 최창일 시인이 직접 출연하여 낭송했다. 끝 순서로 심순덕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문애숙 ‘벤주리’ 대표가 낭송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11월 마지막 목요일 정기 시낭송회는 막을 내렸다.
한편, 제주詩사랑회에서 주관하는 다음 달 송년 특집 시낭송회는 6일(일요일) 오후 6시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라는 주재로 송년 시낭송 공연으로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예술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시민, 관광객 등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남녀노소 구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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